윤수일, 혼혈아동돕기 에세이집 출간
OSEN 기자
발행 2008.05.02 08: 34

가수 윤수일(53)이 혼혈 아동 돕기 에세이집을 출간했다. 윤수일은 자신의 인생을 담은 에세이집 ‘길’을 펴냈다. 지난 3월 말 여의도 63빌딩에서 22집 앨범 ‘터미널’ 발매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건재함을 과시했던 윤수일은 이번 책의 출간을 계기로 가수 활동에도 더욱 매진할 뜻을 전했다. 5월 9일 생방송 SBS ‘2008 희망TV 24 다국민 돕기’ 행사에도 참여한다. 또 에세이집 판매 수익금은 모두 혼혈아동 복지를 위해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수일은 1978년 ‘사랑만은 않겠어요’라는 노래로 데뷔했다. 그 해 최고인기가요상과 신인가수상을 동시에 차지했다. 이후 밴드를 조직해 전통가요에서부터 록까지 넘나들며 1970, 80년대를 대표하는 가수로서 오랫동안 팬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수많은 히트곡을 양산한 노래 실력 못지않게 외모로도 눈길을 사로잡았던 윤수일은 혼혈에 대한 당시의 사회적 편견을 바꿔놓은 첫 번째 가수이기도 하다. 이번에 펴낸 에세이집 ‘길’은 모두 세 개의 장으로 나뉘어져 있다. 첫째 장에서는 혼혈아로서 놀림을 받던 성장기의 고통과 좌절, 그리고 이를 극복하고 가수로서 성공하기까지의 과정이 담겨 있다. 두 번째 장은 그의 노래 제목처럼 30년간 ‘제2의 고향’이었던 서울을 등지고 김포로 내려가 생활하는 자연인 윤수일의 모습이, 세 번째 장은 윤수일 노랫말의 원천이기도 한 자작시 모음으로 시를 통해 그의 감성적인 내면을 들여다 볼 수 있다. happ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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