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이 '새로운 피' 를 앞세워 '디펜딩 챔프' 포항을 상대로 무패행진을 이어간다. 오는 3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8라운드 성남 일화와 포항 스틸러스의 경기가 열린다. 성남과 포항의 대결은 지난해 11월 K리그 챔피언결정전에서 혈전을 벌인 후 약 6개월 만이다. 김두현과 김용대가 빠져 나갔지만 올 시즌 정규리그서 4승3무를 기록하며 무패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성남은 올 시즌 포항과 첫 번째 맞대결서 승리하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최근 홈 경기서 3연승을 거두고 있는 성남은 올 시즌 새롭게 가세한 김정우와 조동건이 큰 활약을 펼치고 있다. J리그서 복귀한 김정우는 컨디션이 그리 좋은 상태는 아니다. 하지만 복귀전서 득점포를 뽑아낸 데 이어 지난 4월 30일 광주와의 컵대회 경기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통해 5경기 만에 득점을 뽑아내는 등 컨디션이 서서히 올라오고 있다. 김정우가 득점과 함께 공수 조율을 맏는다면 신인 조동건은 골 폭풍을 터트리며 성남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올 시즌 총 6경기 출전해 4득점 2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는 조동건은 센스있는 발 재간과 파괴력 있는 슈팅으로 상대의 골문을 위협하고 있다. 성남 김학범 감독은 포항과의 경기에 대해 "리그 경기이기 때문에 집중할 것이다"면서 "특별한 생각은 없다. 선수들의 분위기가 좋기 때문에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포항은 올 시즌 초반 부진을 떨치고 최근 4경기서 2승 2무를 기록하며 상위권 도약을 노리고 있다. 파리아스 감독이 건재한 포항은 주축 선수인 따바레즈가 빠져 나가며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조직적인 전술을 통해 따바레즈의 공백을 메우고 있고 미드필드 진영에서 빠른 움직임을 통해 많은 기회를 찾기 위해 노력하는 등 팀 상황이 많이 좋아졌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이후 처음 만나는 성남과 포항의 경기서 승자는 누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10bird@osen.co.kr . . . . . 성남-포항의 지난해 챔피언결정전 1차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