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조 요정' 코마네치, 6월 서울서 갈라쇼
OSEN 기자
발행 2008.05.02 10: 58

'영원한 체조 요정' 나디아 코마네치(46)가 6월 13일부터 사흘동안 서울 시청 잔디광장에서 체조의 향연을 펼친다. '현대캐피탈 인비테이셔널 Ⅱ-세계 체조 갈라 쇼'에서다.
이번 대회는 지난해 전국 일주 사이클 경기인 ‘투르 드 코리아’를 개최했던 현대캐피탈이 자사 타이틀을 내걸고 거행하고 있는 ‘인비테이셔널 시리즈 제2탄’. 그간에 취약했던 기본 종목이 새로운 인기 종목으로 부상하고 있는 시점에서 국내뿐 아니라 아시아권 최초로 체조 갈라쇼를 기획, 새로운 스포츠 트렌드를 창출하겠다는 컨셉트로 기획됐다.
특히 오는 8월의 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 국내 선수들이 세계적인 체조 스타들과 함께 경연을 펼침으로써 준비 상황을 알려줌과 동시에 수영, 빙상 등에 이어 또 하나의 비인기 종목이었던 체조의 붐을 일으킨다는 계획이다.
이번 행사에 출전하는 선수들의 면면은 화려하기 그지없다. 지난 76년 몬트리올 올림픽에서 사상 처음 10점 만점을 기록하며 금메달을 획득, 올드 팬들의 기억에 아직도 생생히 남아 있는 나디아 코마네치가 공연 전체를 기획, 더욱 뜻깊은 행사로 진행된다.
출전 선수로는 네 차례나 세계선수권 챔피언을 지냈고 2004년 아테네올림픽 은메달, 2000년 시드니올림픽 동메달의 요르단 조브체프(불가리아)와 세계선수권과 유럽선수권에서 각각 2회씩 정상에 올랐던 이반 이반코프(벨로루시)를 비롯, 세 차례에 걸친 올림픽 금메달과 다섯 번의 세계선수권 우승자인 카탈리나 포노르(루마니아)가 초청되며 리듬체조 선수로는 올림픽과 세계선수권 메달리스트인 율리야 라스키나(불가리아)와 국내에서도 높은 지명도를 갖고 있는 리듬체조 부문의 애나 베사노바(우크라이나)가 참가할 예정이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체조의 화려함과 역동적인 이미지를 활용하여 차별화된 장소에서 차별된 스포츠로 많은 대중에게 다가가는 현대캐피탈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금융의 새로운 도전을 서울시민에게 선보이는 좋은 계기로 삼고자 한다”고 말했다.
공동주최인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광장이라는 개최 장소의 장점을 충분히 살려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고 즐기는 기회가 되길 바라며 서울시내 공원 등 시민 휴식처에 별도의 LED를 설치하여 국내 최초의 체조갈라쇼를 가능한 많은 시민들이 공유하는 자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갈라쇼가 열리는 특설경기장에는 국제규모의 마루와 각종 체조기구가 설치될 예정이며 1200석의 관람석과 함께 우천에 대비해 경기장 위에 지붕까지 조성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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