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몸 노출증도 원인 따라 다른 처방
OSEN 기자
발행 2008.05.02 14: 25

주위를 둘러보면 손으로 입을 가리고 웃는 사람들을 종종 보게 된다. 특히 웃을 때 잇몸이 많이 드러나 보이는 것을 우려하여 습관적으로 가리게 되는 행동이다.
활짝 웃을 때 잇몸이 1∼2mm 정도가 보인다면 자연스러운 동안의 인상을 주기도 하지만 그 이상 노출되면 심미적으로 비호감. 이렇듯 웃을 때 잇몸이 심하게 드러나는 것을 ‘잇몸 노출증’이라고 한다.
잇몸 노출증의 원인의 첫째는 돌출입인 경우이다. 치아와 치조골이 전방으로 돌출되어 있으면 웃을 때 잇몸이 과도하게 드러나 보이게 된다. 둘째는 상악(윗턱)이 아래로 긴 경우이다. 상악이 아래로 길면 상대적으로 입술이 짧아지게 되므로, 웃지 않을 때도 치아가 많이 드러나 있고 웃으면 잇몸까지 심하게 드러나 보이게 된다. 이 두 가지 경우는 악교정 수술을 받으면 자연스러운 모양을 만들 수 있다. 즉, 돌출입의 경우는 전방으로 돌출된 치아와 치조골을 후방으로 밀어 넣는 수술을 받아야 하고, 상악이 긴 경우는 상악을 짧게 해주는 양악수술을 받아야 한다.
셋째 원인은 안면 골격에는 이상이 없는데 잇몸 자체가 과도하게 비후되어 있는 경우이다. 이런 경우는 ‘잇몸성형술’로 잇몸을 줄여주면 되는데 비교적 간단한 수술이다. 마지막으로는 안면골격이나 잇몸 자체에는 이상이 없는데 입술이 과도하게 위로 끌려가는 경우이다. 이런 경우에는 입술을 위로 끌어 올리는 근육을 약화시키는 수술을 받게 된다.
레알V라인성형외과 하범준 원장은 “잇몸 노출증은 그 원인에 따라 치료방법이 달라지기 때문에 명확한 진료가 중요하며 한 가지 수술 방법으로만 잇몸노출증이 해결되지 않아 정확한 원인을 찾아내는 것이 가장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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