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방송인 손숙(64)과 올드보이 한대수(60)가 라디오에서 만났다. CBS는 오는 5월 12일 오전 9시부터 2시간 동안 손숙과 한대수가 호흡을 맞추는 ‘손숙-한대수의 행복의 나라로’를 방송한다. 베테랑 방송인인 손숙과 방송 초짜인 한대수와의 만남은 그야말로 시도하기 힘든 도전이자 새로움이다. 하지만 주변의 걱정과는 반대로 두 사람은 ‘절대호흡’을 자랑한다. 2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 센터 외신기자클럽에서 열린 CBS 라디오 봄철 프로그램 개편 설명회에서 손숙은 “이제 그만 라디오에서 은퇴를 하고 싶다는 생각도 했었다. 하지만 이번 프로그램의 파트너가 한대수 씨라는 얘기를 듣고 바로 하겠다고 대답했다”고 밝혔다. 이에 한대수는 “한국에는 여전히 라디오 파워가 살아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라디오 방송 하는 것이 신난다. 미흡한 점이 많을 텐데 손숙 씨가 많이 리드해주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또한 한대수는 “워낙 자유인의 이미지가 강하다. 이제 매일 라디오 생방송을 하게 되면 속박된 생활을 해야 하는데 힘들지 않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사실 나는 알려진 이미지와는 정반대로 구속된 인간이다. 음악 활동을 하면서도 계속 직장생활을 해왔고, 기자 생활도 경험해 봤기 때문에 구속된 생활에 익숙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한대수는 요즘 10개월 된 아들과 사랑스러운 아내로 인해 하루 하루가 행복하다고 말했다. 그래서 라디오를 시작하게 되면 할 얘기가 엄청 많을 것 같다고. 손숙 역시 20년동안 라디오를 진행하면서 너무나 행복했었고 앞으로도 행복할 것 같다며 앞으로 두 사람이 진행할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행복한 나라로’라는 프로그램 제목이 말해주듯 ‘행복’이 키워드인 이 프로그램은 오는 12일부터 2시간 동안 따스한 인간미와 사랑이 묻어나는 시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ricky337@osen.co.kr CBS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