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연' 조광래, 5G 출장정지...심판도 징계
OSEN 기자
발행 2008.05.02 15: 20

지난 4월 26일 서울과의 정규리그 7라운드에서 35분간 경기 지연으로 팬들의 눈살을 찌뿌리게 했던 조광래(54) 경남 감독이 5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다. 프로축구연맹은 2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2008년 제 2차 상벌위원회 결과에 따라 조광래 감독에게 5경기 출장정지 및 제재금 500만 원의 중징계를 내린다고 밝혔다. 이로써 조광래 감독은 오는 4일 대전과의 8라운드부터 프로축구연맹이 주관하는 컵대회 및 정규리그에 출장하지 못하게 됐다. 곽영철(59) 상벌위원장은 "관중이 보는 앞에서 경기를 지연시킨 행위였기에 중징계를 내릴 수 밖에 없었다"고 했다. 다만 경남 구단에 대해서는 "안전 문제는 없었기에 구단은 징계 대상에서 제외했다"고 말했다. 곽 위원장은 "이번 사태의 원인 제공이 프로축구연맹에도 있었다"며 "심판이 중심을 잡고 경기 진행을 시켜야 하는데 그런 부분이 부족했다"고 말했다. 이어 "심판위원회의 분석 결과 오프사이드를 다시 골로 판정한 것은 문제가 없었지만, 후속 조치가 미흡했다"며 "해당 경기 감독관 및 주심, 제1부심, 제2부심, 대기심에게도 자체 징계가 결정됐다"고 덧붙였다. 프로축구연맹은 민영섭 경기감독관에게 잔여 시즌 배정을 금지했고 유선호 주심(7경기 배정 금지)과 김정식 제1부심(6경기), 김용수 제2부심(2경기)과 우상일 대기심(2경기)에게도 가볍지 않은 징계를 내렸다. 김원동 사무총장은 "앞으로 연맹도 교육을 통해 이번 일과 같은 사태가 일어나지 않도록 막겠다"며 "축구 팬들 앞에 변화하려는 의지라고 봐주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stylelomo@osen.co.kr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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