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3' 동부, '총각 탈출 러시'로 겹경사
OSEN 기자
발행 2008.05.02 15: 58

통합우승으로 TG삼보 시절 포함 V3를 달성한 원주 동부 선수 3명이 동시에 신부를 맞아 기쁨이 두 배가 되고 있다. 2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스포츠조선 제정 '스포츠토토 한국농구대상' 시상식에서는 미모의 여인이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그녀는 다름 아닌 동부 강대협(31)의 예비신부 이란숙(30) 씨. 이란숙 씨는 슈퍼모델 출신으로 결혼을 앞둔 강대협과 같이 시상식장에 참석했다. 요즘 행복한 미래를 설계하며 즐거운 나날을 보내고 있는 강대협은 "시즌 중이라 결혼 준비는 하나도 못했다. 신부가 모두 알아서 했다"며 결혼식 날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었다. 오는 6월 8일 결혼식을 올릴 예정인 강대협 커플은 파주에 신접살림을 차릴 예정이다. 예비 신부 이란숙 씨는 "오빠는 어제 턱시도만 맞추러 왔다. 결국 제가 다 해야죠"라며 결혼식 준비에 정신이 없는 모습이었다. 신부에게 모든 것을 맡긴 커플이 또 하나 더 있다. 바로 이날 시상식의 하이라이트인 MVP를 수상한 김주성(29)이다. 김주성은 수상 소감으로 "모든 준비는 신부가 다 했다. 이제 결혼식장에 들어가기만 하면 된다"며 결혼을 앞둔 예비 신랑의 행복한 모습이었다. 김주성의 큰 키에 맞춰서 "침대도 맞췄다"며 살림살이 준비도 모두 끝냈음을 밝혔다. 김주성은 오는 10일 오후 1시 신라호텔에서 박지선(28) 씨와 웨딩마치를 올린다. 맏형 이세범(34)도 장가를 간다. 지난달 17일 챔피언결정전을 앞두고 급성 맹장염 수술을 받은 이세범은 직접 코트서 팀의 통합 우승을 이끌지 못했지만 결혼을 앞두고 행복한 웃음을 지었다. 이세범은 "이달 말일에 결혼한다. 강서구에 보금자리를 마련했다"며 차근차근 결혼식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혼여행은 태국 푸켓 라차섬으로 갈 예정이다. 이를 옆에서 듣던 강대협은 "신혼여행 같이 가자" 고 농담을 건네며 예비신부와 같이 시상식장을 빠져나갔다. 우승과 결혼으로 두 배의 기쁨을 만끽하고 있는 이세범, 강대협, 김주성이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이유다. 7rhdwn@osen.co.kr 이세범-김주성-강대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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