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감독 심형래(50)가 지난 달 30일 한 강연 자리에서 '음담패설' 논란을 일으켰던 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심형래는 지난 4월 30일 오후 서울 김포공항 스카이시티에서 열린 한나라당 중앙여성위원 워크숍에서 “남자의 정력을 불로 표현해 보겠다”는 말로 농담을 시작했다. 그는 “10대는 부싯돌이다. 암만 붙여도 안되니까. 20대는 성냥불, 한 번 붙었다 확 꺼지는 것…, 60대는 화롯불이다. 죽었나 보면 살아있고 죽었다 보면 살아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발언들이 ‘음담 강연’이라는 논란에 휩싸이자 심형래는 2일 공식 사과문을 배포해 “제가 했던 유머는 적절치 못했다”고 인정했다. 이어 심형래는 “저의 발언으로 행사 당일 불쾌히 여기셨던 분들과 이로 인해 정신적 피해를 겪은 모든 분들께 정중히 사과 말씀을 드린다”며 “당분간 자숙의 의미로 일체의 강연을 중단하겠으며 제 본업인 영화 제작에 최선을 다해 좋은 작품으로 여러분들께 찾아 뵙겠다”고 밝히며 사과했다. ricky337@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