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LG, 예비 새내기 활약에 '함박웃음'
OSEN 기자
발행 2008.05.03 07: 58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가 예비 새내기들의 활약에 미소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황금사자기 고교야구 대회 준우승을 이끈 뒤 지난 달 1일 두산의 1차 지명을 받고 계약금 5억 5000만 원에 입단 계약을 체결한 덕수고 에이스 성영훈(18)은 지난 2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대통령배 고교야구 대회 4강전 서울고와의 경기에 등판, 8⅓이닝 동안 노히트 노런으로 상대 타선을 잠재우며 팀의 7-1 승리를 견인했다. 0-1로 뒤진 1회 2사 2,3루 실점 위기에서 마운드에 오른 성영훈은 선두 타자 김동빈을 삼진으로 잡아낸 뒤 9회까지 26명의 타자와 상대해 10탈삼진을 기록했다. 체격 조건(181cm 90kg)이 좋고 150km대의 광속구를 뿌리는 성영훈은 고교 무대 투수 가운데 최대어로 손꼽히며 프로 구단과 메이저리그 스카우트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LG에 1차 지명된 뒤 계약금 2억 8000만 원에 입단 계약을 체결한 경기고 오지환(18)은 팀의 에이스 겸 간판 타자. 우수한 체격 조건(186cm 80Kg)과 뛰어난 타격 재능(우투좌타), 안정된 수비력을 두루 갖춘 대형 내야수 오지환은 투수로 나서 시속 145km에 이르는 빠른 공을 던질 만큼 투타에서 뛰어난 재능을 드러냈다. 오지환은 1일 경북고와의 8강전서 투타 원맨쇼를 펼쳤다. 마운드에서 9이닝 9피안타 6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며 완투승을 따냈고 공격에서는 6회 우월 솔로 아치를 쏘아 올리는 등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팀의 4-3 역전승을 이끌었다. 이어 2일 배명고와의 4강전에서도 투타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4-1 승리를 장식했다. 한편 덕수고와 경기고는 3일 오후 1시부터 목동구장에서 결승전을 펼친다. what@osen.co.kr 성영훈의 두산 입단식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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