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프리뷰] '지키는 야구' 삼성, 한화 핵타선 봉쇄할까
OSEN 기자
발행 2008.05.03 09: 11

2연패에 빠진 삼성 라이온즈가 3일부터 한화 이글스와 안방 3연전을 펼친다. 탄탄한 마운드를 앞세워 '지키는 야구'를 추구하는 삼성은 거포들이 즐비한 한화와의 대결이 다소 껄끄럽다. 팀 홈런 1위(31개)를 기록 중인 한화는 홈런 부문 5걸 가운데 무려 4명이 포함돼 있다. 올 시즌 국내 무대에 첫 발을 내딛은 외국인 거포 덕 클락(32)이 단독 선두(9개)를 질주 중이며 김태균(26)과 김태완(24)이 공동 2위(7개), 6개의 아치를 그린 이범호(27)가 5위를 기록 중이다. 삼성은 베테랑 우완 이상목(37)을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롯데에서 방출된 이상목은 계약금 1억 원에 사자 유니폼을 입었다. 올 시즌 일곱 차례 마운드에 올라 승리 없이 2패(방어율 5.48)를 거둔 이상목은 특유의 노련미 넘치는 투구로 올 시즌 첫 승을 신고할 태세이다. 선발 이상목이 5회까지 잘 버틴다면 권혁(25)-오승환(26)으로 이어 지는 최강 불펜 듀오가 언제든 출격 가능하다. '기록의 사나이' 양준혁의 부활 조짐도 반가운 소식. 시즌 타율은 2할2리(99타수 20안타)에 머무르나 최근 경기에서 결정적인 한 방을 터트리며 서서히 타격감을 되찾아가고 있다. '화끈한 안방마님' 진갑용(34)의 불방망이도 기대를 걸만하다. 진갑용은 타율 3할3리 23안타 5홈런 14타점 10득점으로 쾌조의 타격감을 자랑하고 있다. 최근 타격감이 좋은 이유에 대해 "그저 운이 좋을 뿐"이라고 겸손하게 대답하지만 물오른 그의 방망이는 팀내 타자 가운데 가장 돋보인다. 한화는 우완 양훈(22)을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3승 1패(방어율 3.86)를 거두며 독수리 군단 선발진의 한 축을 담당하는 양훈은 최근 상승세를 이어 올 시즌 삼성전 첫 승을 노린다. 지난달 15일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6⅓이닝 2피안타 2볼넷 2탈삼진 무실점) 이후 3연승을 기록 중인 양훈은 연승 기록을 '4'로 늘릴 각오다. what@osen.co.kr 이상목-양훈.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