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콜로라도전 2이닝 2피안타 무실점
OSEN 기자
발행 2008.05.03 13: 43

[OSEN=탬파, 김형태 특파원] 박찬호(35.LA 다저스)가 일주일 만의 등판에도 불구하고 또 무실점 피칭을 펼쳤다. 지난달 26일(이하 한국시간) 콜로라도전 이후 5이닝 연속 무실점이다. 박찬호는 3일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1-6으로 팀이 앞선 8회말 등판, 2이닝을 2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탈삼진과 볼넷 없이 투구수 28개(스트라이크 19개)를 기록했다. 콜로라도를 상대로 홈에서 시즌 첫 승을 올린 박찬호가 이번에는 장소를 바꿔 가진 리턴매치에서도 힘을 냈다. 0-3으로 끌려가던 다저스가 6회초 대거 7점, 8회 또 4점을 얻어 크게 앞선 8회 박찬호는 팀의 4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첫 두 타자에게 연속안타를 허용했지만 득점권에 주자를 두고 내리 아웃카운트 3개를 잡아내는 관록을 과시했다. 선두 개럿 앳킨스에게 유격수 강습 좌전안타를 내준 박찬호는 브래드 허프에게도 좌익수 앞 단타를 허용, 무사 1,2루에 몰렸다. 그러나 요빗 토레알바를 3루 땅볼로 유도, 2루주자와 타자주자를 동시에 더블플레이로 잡아내 순식간에 2아웃을 만들었고, 2사 2루에서 클린트 바메스를 우익수 앞 힘없는 플라이로 잡아내 이닝을 마쳤다. 9회말에도 마운드를 지킨 박찬호는 깔끔한 3자범퇴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첫 상대인 좌타자 스캇 포세드닉을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한 뒤 라이언 스필보그를 3루땅볼, 제프 베이커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며 경기를 자신의 손으로 끝냈다. 다저스는 5점차 승리를 지키며 7연승 행진을 이었고, 박찬호의 방어율은 2.65(종전 3.00)로 낮아졌다. workhors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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