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⅔이닝 6실점' 최원호, '1년 전과 똑같네'
OSEN 기자
발행 2008.05.03 14: 20

최악의 '데자뷰'였다. LG 트윈스의 5선발 최원호(35)는 1년 전 부진했던 모습을 똑같이 재현하는 웃지 못할 광경을 연출했다. 최원호는 3일 잠실구장서 벌어진 두산 베어스전서 선발등판했으나 1회 5실점에 이어 2회 2사 1,2루서 홍성흔에 1타점 중전안타를 맞으며 마운드를 김광수(27)에 물려주고 강판당했다. 1⅔이닝 6피안타 6실점(사사구 2개)의 부진한 모습이었다. 최원호는 공교롭게도 지난 2007년 5월 6일 잠실 두산전서도 1⅔이닝만에 6피안타 6실점하며 마운드를 송현우(27)에 넘겨줬다. 당시 선발로 맞대결한 두산 선발투수는 김명제(21)였다. 최원호는 3일 경기서도 김명제와 맞대결을 펼쳤으나 똑같은 기록으로 물러나며 LG팬들의 기대를 저버렸다. 차이점이 있다면 실점 상황이었다. 지난해 2회에만 6실점하며 강판당한 최원호는 이날 경기서 1회부터 5실점하는 부진으로 마운드를 물러났다. 전성 시절에 비해 구위가 떨어져 있었고 제구력 또한 좋지 않았다. 최원호는 이날 경기까지 포함해 3경기 연속 4이닝을 넘기지 못하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LG는 1선발 박명환(31)이 2군에 머물러 있는 데 이어 5선발 최원호까지 침체된 모습을 보여 앞으로 선발진 운용에 큰 차질을 빚게 되었다. chu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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