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SBS TV ‘이경규 김용만의 라인업(이하 ‘라인업’)’이 멤버들의 이별 MT를 마지막으로 방송하며 시청자들과 작별했다. 3일 방송에서는 ‘세상의 중심에서 라인업을 외치다’는 기획으로 양평의 어느 한 펜션에서 모인 8명의 라인업 멤버들이 그 동안 라인업이 오래갈 줄 알고 아껴뒀던 장기자랑을 보여주는 ‘황당 장기자랑’ 시간을 가졌다. 붐은 노래의 한 부분을 1초만 들으면 어떤 노래인지 다 알아 맞힐 수 있다고 말해 주위의 기대를 모았으나 결국 엉터리 장기로 판명돼 멤버들의 원성을 샀다. ‘격동 30회 라인업 다이어리’에서는 1회부터 29회까지의 방송들을 되새겨보며 멤버들끼리 가장 기억나는 장면들을 얘기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초기 멤버였던 개그맨 이동엽과 이광채, 고영욱이 출연해 라인업 마지막 방송을 함께 했다. ‘너의 속마음을 알고 싶어 OX 퀴즈’에서는 만약 라인업이 다시 부활한다면 합류하고 싶은지를 묻는 질문에 8명 중 7명이 그렇다고 대답한 반면, 이윤석은 “사실 라인업에 개인적인 준비 과정 없이 무임승차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새로운 각오를 가지고 시작하지 않는 이상 라인업 합류는 사양하고 싶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마지막으로 멤버들에게 남기는 편지에서 이경규는 “맏형으로서 끝까지 라인업을 지켜내지 못해 동생들에게 너무 미안하다”는 말을 남기며 끝내 참아왔던 눈물을 보였다. 시청자 게시판에는 ‘모든 멤버들이 열정을 가지고 임한 프로그램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프로그램은 폐지되지만 라인업을 오랫동안 기억하겠다’ ‘시청률 부진으로 라인업이 폐지된다는 것은 좀 억울하다. 제작진과 출연진들을 믿어주는 방송사의 인내심이 아쉽다’ ‘알차게 다시 준비해서 라인업2로 돌아와 주길 바란다’는 등 ‘라인업’의 종영을 아쉬워 하는 글들이 이어졌다. 2007년 9월 22일 ‘생계 버라이어티’를 표방하며 야심 차게 시작한 ‘라인업’은 그 동안 모의 대선, 보도국 체험, 서해안 살리기 특집 편 등을 방송하며 많은 화제와 감동을 줬지만 결국 시청률의 벽을 넘지 못하고 30회를 마지막으로 종영하게 됐다. 다음 주 10일부터는 ‘놀라운 대회 스타킹’이 ‘라인업’의 방송 시간인 6시 30분으로 시간대를 옮겨 방송될 예정이다. ricky337@osen.co.kr /news/html/000/918/813.html">이경규의 '라인업', 2..9% 최저시청률로 마감 /news/html/000/894/000.html">SBS 예능국, "‘라인업' 후속 프로 논의중" /news/html/000/888/839.html">이경규, 열정적으로 '복수혈전2’ 찍었다 /news/html/000/875/778.html">‘이경규 신정환의 영화 만들기’, 갖출 건 다 갖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