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무한도전’의 경주 보물찾기 2편이 지난 1편에 이어 경주의 문화재를 되새기고 몰랐던 새로운 정보를 제공하며 의미있게 막을 내렸다.
3일 저녁 방송된 ‘무한도전’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경주 보물찾기 2편이 방송됐다. 오룡의 여의주를 손에 넣기 위해 2인 1조로 짝을 이뤄 각 단계별 미션을 통과하면서 보물을 획득하는 도전이었다.
서로 등을 맞대고 달리기에서부터 기름 얼마 없는 스쿠터와 체인 불량 자전거 타고 이동하기, 열쇠에 맞는 자동차 찾아내 이동하기 등 역시 ‘무한도전’다운 독특한 발상으로 보물찾기 도전에 나서 폭소를 자아냈다. 이 과정에서 경주 시민들과의 자연스러운 대화와 그들의 도움이 프로그램의 인간미를 더했다.
또 100회 특집 때 롤러코스터 타며 자장면 먹기 도전에서 정준하와 호흡을 맞췄던 노홍철의 매니저 똘이가 이번에도 정준하와 한 팀이 돼 출연, 특유의 엉뚱한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방송에서 의미가 있었던 것은 경주의 문화재에 대해 몰랐던 사실을 습득하고 옛 수학여행 때의 기억을 추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는 점이다.
첨성대, 포석정, 불국사, 경주타워, 극락전 현판 뒤에 숨겨져 있던 1000년 된 황금돼지 등 경주의 수려한 문화재를 감상할 수 있는 시간이었으며 중간 중간 문제풀이를 통해 유익한 역사지식도 함께 익힐 수 있었다.
또 경주가 중,고등학교 시절 수학여행으로 떠나는 단골 장소인 만큼 20대 이상의 성인들에게는 익숙한 문화재의 모습을 통해 옛 기억을 더듬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10대 청소년들에게는 신선함과 친숙함을 안겨주는 긍정적인 효과도 발휘했다.
방송이 끝난 후 시청자들의 반응 역시 매우 뜨겁다. 시청자들은 “‘무한도전’ 보면서 제가 좀 부끄러움을 느껴네요. 대한민국 사람인데 그런 것도 모르고 살았으니. 반성합니다”, “우리나라 문화재를 찾으면서 우리문화재에 소중함을 알 수 있었던 방송이었습니다. 고마워요 ‘무한도전’”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hellow082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