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3승' 윤석민,"아침 눈 떴을 때 이길 것 같았다"
OSEN 기자
발행 2008.05.03 20: 25

"아침에 눈 떴을 때 이길 것 같았다". KIA 우완투수 윤석민(23)이 기분좋은 승리를 따냈다. 그것도 올해 대량실점을 안겨준 롯데를 상대로 8이닝 4안타 4볼넷 2실점(비자책)의 호투로 시원스러운 리벤지 피칭을 했다. 이날 호투로 방어율을 3.54에서 2.96으로 끌어내렸다. 위기는 두 번이었다. 0-1로 앞선 4회초 2사만루에서 정보명의 유격수 깊은 내야안타성 타구를 맞았다. 자칫그러나 발데스의 호수비에 힘입어 실점위기를 벗어났다. 4-0으로 앞선 8회초 완봉페이스에서 갑자기 안타와 실책, 볼넷을 내주며 무사 만루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내야땅볼로 모두 유도해 2실점을 막았다. 2사1,3루 마지막 위기에서는 강민호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고 벗어났다. 윤석민은 지난 4월11일 사직 롯데전에서 5⅔이닝동안 10안타를 맞고 7자책점을 내주는 수모를 당했다. 지난해부터 롯데에게 4패(1승)를 당할 정도로 롯데 징크스에 울었다. 그러나 이날 쾌투로 기분좋은 롯데전 승리를 따냈다. 윤석민은 경기후 "롯데전 첫 등판에서 결과가 안 좋았는데 아침에 눈을 떴을 때 이길 것 같을 정도로 몸 상태가 좋았다.초반에는 직구위주 승부를 했고 후반 체인지업과 슬라이더로 패턴을 바꾸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8회 위기는 한 번은 위기를 맞을 줄 알았다. 크게 마음이 흔들리지 않아 잘 대처할 수 있었다. 작년부터 성적이 나쁘지만 선수단이 열심히 하고 있기 때문에 끊이없는 응원을 부탁한다"고 활짝 웃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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