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올드트래포드(맨체스터), 이건 특파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웨스트햄을 꺾고 승점 3점을 추가했다. 맨유는 3일(이하 한국시간) 밤 맨체스터의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 시즌 마지막 홈경기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가 2골을 넣은 활약 속에 웨스트햄을 4-1로 눌렀다. 박지성은 선발 출전해 후반 15분 라이언 긱스와 교체됐다. 승부는 일찌감치 결정났다. 전반 3분 호나우두가 개인 드리블 돌파 후 깔끔한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만들어낸 것. 이후에도 맨유는 경기의 주도권을 잡고 상대를 몰아쳤다. 두 번째 골은 전반 24분에 나왔다. 오른쪽에서 오언 하그리브스가 올린 크로스가 호나우두의 다리를 맞고 들어갔다. 호나우두의 리그 30호골이자 시즌 40호골. 기세를 탄 맨유는 26분 세 번째 골을 추가했다. 카를로스 테베스가 멋진 오른발 중거리슛을 터뜨렸다. 웨스트햄도 마냥 당하지만은 않았다. 전반 28분 딘 애시턴이 멋진 오버헤드킥으로 만회골을 성공시켰다. 그러나 웨스트햄의 공격은 이것이 끝이었다. 웨스트햄은 전반 35분 맨유의 나니가 퇴장당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렇다 할 장면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오히려 수적 우세를 활용하지 못하고 주도권을 내주고 만 것. 후반 들어서도 맨유의 공세를 계속됐다. 맨유는 후반 14분 팀의 네 번째 골을 기록했다. 중앙에서 공을 잡은 마이클 캐릭이 슈팅한 공이 상대 수비수를 맞고 굴절되어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4-1이 되자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박지성, 호나우두, 스콜스 등을 빼면서 주전들에게 휴식을 부여했다. 맨유는 승점 3점을 추가하며 승점 84점을 기록하게 됐다. 맨유와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는 첼시는 오는 5일 뉴캐슬과 37라운드 원정 경기를 펼친다. bbadag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