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히어로즈 우완 선발 투수 김수경(29)이 돌아왔다. 김수경은 4일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선두 SK와의 원정 경기에 올 시즌 처음으로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지난달 24일 처음으로 1군 엔트리에 올랐던 김수경은 지난달 25일과 27일 잠실 LG전에 각각 출장해 조금씩 투구수를 늘렸다. 성적도 각각 2⅔이닝 1피안타 무실점, 4⅓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7이닝 동안 실점하지 않고 있다. 김수경은 지난해 30경기에 선발로 나가 12승 7패 3.88의 평균자책점을 거뒀다. 올 시즌에는 그 이상의 성적이 기대되기도 했다. 그러나 순탄하지 못한 구단 매각 과정과 연봉협상, 훈련마저 부족해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무릎 등 몸상태도 썩 좋지 못했다. 히어로즈는 김수경의 복귀로 본격적인 순위 경쟁에 돌입할 예정이다. 김수경의 복귀는 장원삼, 마일영, 스코비, 황두성 등이 버티고 있는 선발진에 더욱 큰 힘을 실을 수 있게 됐다. 또 이현승이 중간 투수로 들어가며 지난 4월 내내 불안한 모습을 보인 허리도 강화됐다. 마무리 전준호로 갈 때까지 한층 안정될 전망이다. 상대 선발은 팀의 4~5선발을 맡고 있는 송은범(24)을 내세웠다. 송은범은 이번 경기가 올 시즌 세 번째 선발 무대다. 성적은 2승 1패 평균자책점 4.12로 인상적이지 않다. 그러나 두 번째 선발이었던 지난달 16일 삼성전에서 승리 투수가 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5⅓이닝 6피안타 3삼진으로 1실점에 그쳤다. 또 송은범은 지난달 27일 문학 KIA전에서는 일찍 무너진 선발 이한진 대신 1회부터 나와 6이닝 피안타 1볼넷 2삼진으로 무실점, 당당히 시즌 두 번째 승리를 거머쥐었다. letmeout@osen.co.kr 김수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