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프리뷰] 브라운-이승학, '4일은 이기는 날'
OSEN 기자
발행 2008.05.04 10: 05

'4월을 넘긴' 제이미 브라운(LG)과 호투 후 부진한 모습으로 기복을 타고 있는 이승학(두산)이 4일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지난 3일 경기서 4-16으로 대패한 LG에 선발 브라운의 활약은 꼭 필요하다. 4월 한 달간 1승3패 방어율 6.23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브라운은 4일 경기서 호투로 코칭스태프의 믿음에 보답하겠다는 각오다. 브라운은 그동안 4월에 약한 모습을 보여왔다. 첫 해였던 2006시즌 4월 한 달간 1승 2패 방어율 4.74로 교체되는 위기를 맞을 뻔 했으며 삼성의 1선발로 활약했던 지난 시즌에도 4월에는 1패 방어율 3.52를 기록했다. 승운이 없거나 부진하거나 둘 중에 하나였다. 그러나 5월이 되면서부터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던 투수가 바로 브라운이다. 브라운은 지난해 5월 뒤늦은 첫 승을 따내는 등 3승 2패 방어율 3.19로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다. 4월과 퇴출 위기를 넘긴 브라운이 두산을 상대로 호투를 펼치느냐에 팬들의 기대가 크다. 이승학은 4월 한 달간 '두 얼굴의 사나이'로 활약했다. 부진과 퀄리티 스타트 호투를 연속하며 2승 3패 방어율 4.38을 기록한 이승학의 활약 주기를 따져봤을 때 4일 경기는 이기는 날이다. 이승학은 최근 마지막 등판인 4월 29일 KIA전서 3⅔이닝 7피안타 3실점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여줬다. 여기에 이승학은 LG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지난시즌 LG를 상대로 2승 무패 방어율 1.42를 기록했던 이승학은 4월 11일 LG전서 7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기록하는 등 '쌍둥이 킬러'의 모습을 보여줬다. '부진한 경기 후에는 호투한다'라는 대전제와 'LG 천적'이라는 소전제. 3단논법으로 보면 결론은 '천적을 상대로 호투해 이긴다'로 나오게 된다. 그러나 야구는 변수가 많은 스포츠다. 192cm 장신에서 나오는 높은 릴리스 포인트를 갖춘 이승학이지만 제구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승리는 장담할 수 없다. chu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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