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프리뷰]'해외파' 서재응-송승준, 두 번째 격돌의 결과는
OSEN 기자
발행 2008.05.04 10: 32

미국에서 야구를 경험하고 돌아온 서재응(31. KIA)과 송승준(28. 롯데)이 올 시즌 두 번째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지난 13일 있었던 첫 격돌 장소가 롯데의 홈인 부산 사직구장이었다면 이번 4일에는 KIA의 홈인 광주구장이다. 하지만 첫 번째 대결이 송승준에게 좋은 분위기였다면 이번에는 분위기가 조금 바뀌었다. 첫 대결과는 달리 서재응에게 오히려 긍정적이다. 송승준은 지난 13일 5이닝을 던져 6피안타 4볼넷 4삼진으로 3실점(2자책), 시즌 3승째를 따냈다. 1회 3실점했지만 3회 타선이 4점을 뽑아준 덕분이었다. 6이닝 6피안타 4볼넷 4삼진으로 4실점한 서재응은 시즌 2패째를 떠안았다. 롯데는 3연승을 달렸고 KIA는 6연패에 빠졌다. 이번에는 조금 다른 양상이다. 시즌 초반 돌풍을 주도하던 롯데는 최근 10경기에서 3승 7패로 침체기에 빠졌다. 특히 송승준은 최근 두 경기에서 5회도 넘기지 못했다. 지난달 20일 목동 히어로즈전에서는 3⅓이닝 동안 6실점했고 27일 사직 삼성전에서는 4⅓이닝 6실점했다. 이 두 경기에서의 부진으로 평균자책점이 2.29에서 5.60으로 치솟았다. KIA 역시 4승 6패로 좋은 편은 아니다. 하지만 서재응이 지난달 29일 잠실 두산전에서 마수걸이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앞선 5경기에서 잘 던지고도 번번이 승리를 챙기지 못했던 아쉬움을 단 번에 날렸다. 서재응은 시즌 첫 두 경기에서 1.29의 평균자책점을 보이다 지난달 24일 광주 히어로즈전에서 3.90까지 평균자책점이 치솟았다. 그러나 다시 3.47로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다. 서재응은 전날의 승리를 연승으로 이어야 하고 송승준은 전날의 패배를 끊어야 하는 중요한 시점에서 등장한다. 새로운 환경에서 다시 만난 두 선발 맞대결의 결과가 벌써부터 기대를 모은다. 둘은 미국시절부터 절친한 선후배이기도 하다. letmeout@osen.co.kr 서재응-송증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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