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우병 논란, 영화제도 동참한다
OSEN 기자
발행 2008.05.04 10: 33

미국 소고기 수입 재개에 따른 광우병 논란으로 전국이 시끄러운 요즘, 먹거리 안전 여부를 다룬 환경영화제가 막을 올려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오는 22~28일 서울 CGV상암에서 열리는 제5회 서울 환경영화제다. 환경영화제는 지난해 공장화된 농장의 악행들과 육류 생산 과정에서의 문제점 등을 고발한 단편 애니메이션 '미트릭스'와 '미트릭스 2: 리볼팅'으로 광우병의 근본 원인을 소개한 바 있다. '미트릭스'와 '미트릭스 2'는 공식 사이트를 통해 전세계 1천만명 이상이 접속해 관람한 것으로 영화제측은 소개했다. '미트릭스'는 워쇼스키 형제의 SF액션 대작 '매트릭스'를 패러디한 작품이다. 키아누 리브스의 내오 대신, 즐거운 가족 농장에 살고 있다고 생각하는 어린 돼지 레오가 주인공이다. 어느 날 트렌치 코트 차림으로 레오 앞에 나타난 황소 무피우스에게서 레오는 가축 사육 및 육류 생산 시스템의 추악한 이면을 알게 된다. 이같은 추악한 현실에 대한 대안으로 소비자들이 친환경적으로 가축을 사육하는 소규모 지역 가족 농장을 후원할 수 있도록 장려하며,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생산된 육류, 가금류, 유제품을 구입할 것을 영화는 제시한다. 올해에는 우유가 어떤 사연으로 완전 식품의 탈을 쓰게됐는 지를 밝히는 '우유에 대한 불편한 진실'과 송아지가 어떤 과정을 거쳐 쇠고기, 핸드백, 비누로 바뀌게 되는 지를 보여주는 '쇼핑' 등이 상영 목록에 잡혀있다. 서울환경영화제측은 "지금까지 우리가 몰랐던 먹거리 안전에 대한 문제들을 영화를 통해 함께 나누려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겠다"는 취지를 밝혔다. mcgwire@osen.co.kr '우유에 대한 불편한 진실'의 한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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