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재욱, "팀을 위해 역할은 상관 없어"
OSEN 기자
발행 2008.05.04 16: 52

"목표인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팀의 보탬이 되겠다." '괴수' 도재욱(19, SK텔레콤)은 2008시즌 개막 이후 한 달에 거둔 승리의 기쁨보다 팀 승리의 보탬이 됐다는 사실에 만족했다. 도재욱은 4일 서울 문래동 히어로센터에서 열린 공군전서 선봉으로 출전해 기선 제압에 성공하며 팀 승리의 발판이 됐다. T1은 이번 2008시즌서 첫세트를 단 한 번도 승리하지 못하는 징크스를 안고 있었다. 선봉으로 나서 징크스를 보기 좋게 깨뜨린 도재욱은 "그동안 팀이 프로리그 첫 세트를 한 번도 못이겼는데 깨뜨려서 만족한다. 안드로메다는 저그를 상대로 준비하기 너무 힘들었다. 무난한 경기를 하면 대부분 프로토스들이 졌다. 드롭을 잘 막아서 이길 수 있었다"고 승리한 소감을 밝혔다. 도재욱이 말한 것처럼 안드로메다서 프로토스와 저그의 대결은 이날 경기전까지 총 6번. 저그가 4승 2패로 앞서있었다. 도재욱은 승리의 해법으로 수비해 유리한 맵의 지형을 이용해 최대한 많은 자원을 확보해 상대를 공략했다. "안드로메다는 앞서 말한 것 처럼 프로토스의 전략이 한정 돼 있다. 대부분의 저그 선수들이 그 점을 노리고 빌드를 짜온다. 그래도 수비하기 좋은 맵이라 자원을 많이 확보하고 시작하려고 했다. 9시 드롭과 12시 드롭을 막고 이길 수 있었다." 도재욱의 2008시즌 목표는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 개인적인 포부를 말하기보다는 팀 내서 어떤 궂은 역할을 줘도 잘 소화해내고 싶다는 속내를 드러냈다. "이번 시즌 포스트시즌 이상 올라가고 싶다. 역할은 상관없다. 출전해서 승수를 올리던, 팀의 연습을 도와주던 가리지 않겠다. 어떤 역할이든 팀의 보탬이 되고 싶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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