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엔진' 전상욱(22, SK텔레콤)이 값진 1승을 품에 안았다. 그것도 완벽에 가까운 경기력으로 에이스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하며 견인한 1승이라 더욱 값진 1승이라고 할 수 있다. 4일 서울 문래동 히어로센터에서 열린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8' 공군전서 4세트에 출전한 전상욱은 상대의 기습 다크템플러 공격을 장기인 단단한 수비력으로 틀어막고 SK텔레콤 시즌 첫번째 2연승을 이끌었다. 자신은 시즌 5승째(1패). 무엇보다 전상욱의 단단함을 느낄수 있었다. 전상욱은 초반 김환중이 몰래 자신의 본진 구석지역에서 건설한 게이트웨이를 발견하지 못하고 다크템플러로 인해 위기에 몰렸지만 때마침 건설된 터렛과 벌쳐의 마인으로 위기를 넘겼다. 계속된 상대의 맹공에 실타래를 풀어가 듯 서서히 상대의 공격을 걷어내며 차분하게 화력을 모아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날 전상욱의 승리로 SK텔레콤은 시즌 3승째로 승률 5할 복귀에 성공하며 7위로 도약, 상위권 진입의 계기를 마련했다. 특유의 단단함으로 승리를 견인한 전상욱은 "요즘 무대경기가 너무 잘된다. 오히려 연습실보다 편안하고 쾌적한 환경서 경기를 치른다"고 환하게 웃었다. 시즌 5승째를 올리며 다승 1위로 도약한 전상욱은 이번 시즌 지난 2006년 이후 맛보지 못했던 광안리 우승의 기쁨을 느끼겠다는 각오다. 자신감도 넘친다. "이번 시즌 목표는 말할 것도 없다. 광안리를 가야한다. 너무 오랜시간 광안리에 가지 못한 것 같다. 광안리서 다시 한 번 우승의 영광을 느끼고 싶다. 우승한다면 엄청 기분이 좋을 것 같다."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