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행 선언' 진영수, "분위기를 탔다"
OSEN 기자
발행 2008.05.04 19: 39

"저 분위기 타면 무섭잖아요."
진영수가 신바람이 났다. 최근 기세가 살아난 것을 보여주듯 프로리그 MSL 클래식 등 각종 리그서 연일 승전보를 울리고 있다.
4일 서울 신정동 곰TV 스튜디오서 열린 클래식 64강전서 팀 동료 박준상을 상대로 접전끝에 2-1 승리를 거둔 진영수는 "이제 쉬운 상대가 없다. 1경기를 지고 움찍했다. 많이 조마조마 했는데 이겨서 다행"이라고 승리 소감을 밝힌 뒤 "요즘 분위기를 탄 것 같다. 이번 대회서 결승까지는 올라가겠다"고 깜짝 선언을 했다.
지난 2007시즌서 진영수는 가장 주목받는 테란 중 한 명이었다. 2007년 8월에 열린 WCG 국가대표 선발전 우승을 비롯해 STX 마스터즈 2007서 3승을 쓸어담으며 팀 우승을 이끌었다. 10월 이후 각종 타이틀권에서 멀어졌지만 그때 아픈 기억은 진영수에게 큰 밑거름이 됐다.
"내가 분위기를 탄 것 같다. 원래 분위기를 타면 무섭지 않은가. 물론 분위기를 타고 한 두 번은 질수 있다. 지난 시즌 분위기가 좋았을때 무너졌던 기억이 좋은 약이 됐다. 이제 한 두 번 진다고 해서 무너지지 않을 것 이다. 이번 대회 결승까지는 갈 것 같다."
마지막으로 진영수는 팀 동료들에 대한 마음을 보여줬다. 후배인 박준상에게는 아낌없는 충고를, 동료인 박정욱을 위해서는 복수를 다짐했다.
"박준상 선수는 아끼는 후배다. 전형적인 AB형이라 종잡을 수 없지만 개성있는 선수가 될 것 같다. 앞으로도 잘했으면 좋겠다. 또 오는 32강서는 르까프 이유석 선수를 만나고 싶다. 박정욱 선수가 이유석 선수에게 패해 떨어졌는데 그 빚을 갚고 싶다. (박)정욱이형의 복수를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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