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민, "노력해서 더 좋은 활약 보이겠다"
OSEN 기자
발행 2008.05.04 21: 08

"실력 더 키워야죠" 지난 시즌 2루수 골든글러브 수상자 겸 현 국가대표 2루수 고영민(24)의 대답은 너무나 겸손했다. 고영민은 4일 잠실 LG전서 1회 선제 1타점 2루타 등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하며 두산의 8-3 승리를 이끄는 동시에 부진 탈출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고영민은 경기 후 "어제(3일, 16-4 승리) 타선이 폭발한 것이 오늘 악영향을 미칠까 걱정이 되어 집중력을 갖고 타석에 들어선 것이 주효한 것 같다. 특히 오늘 경기는 내게도 중요했던 경기인데 때마침 찬스가 왔다"라며 소감을 밝힌 뒤 "차근차근 페이스를 끌어올려 좋은 감을 찾겠다"라고 말했다. 뒤이어 고영민은 최근 부진 원인에 대해 묻자 "지난 시즌 활약으로 상대 배터리들이 많이 연구를 하고 들어온 것으로 알고 있다. 난 별로 실력이 없는 선수"라며 겸손한 모습을 보인 뒤 "끊임없이 노력해 더 좋은 활약을 펼치겠다"라며 앞으로의 각오를 밝혔다. 이날 경기서 특유의 '2익수' 수비가 나오지 않은 것에 대해 묻자 고영민은 "LG에 발빠른 타자들이 많아서 섣불리 시프트를 잡을 수 없었다. 상대 타자와 주자 없는 상황 등에 맞춰 그와 같은 수비를 펼치는 것이다"라며 자신의 수비범위에 관해 이야기했다. 한편 승장 김경문 감독은 "어제 경기서 많은 안타로 승리를 거둬 선수들의 긴장감이 풀어지지 않았을까 걱정했다. 그러나 타자들이 초반 집중력을 발휘해 좋은 경기를 펼쳐줬다"라며 안도감을 표했다. LG와 두산은 각각 5일 선발투수로 크리스 옥스프링과 맷 랜들을 예고했다. chu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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