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트너 선제골' 아스날, 에버튼 1-0 제압
OSEN 기자
발행 2008.05.04 23: 28

아스날이 벤트너의 선제골로 2위 탈환의 바탕을 마련했다. 아스날은 4일(이하 한국시간) 밤 런던의 에미리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 홈경기에서 벤트너의 선제골로 에버튼을 1-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아스날은 22승 11무 3패를 기록하며 승점 80점으로 2위 탈환의 바탕을 마련했다. 반면 에버튼은 UEFA컵 진출의 마지노선인 5위를 사수하기 위해 최종전에서 최소한 무승부를 거둬야 하는 상황이 됐다. 특유의 유기적인 공격을 보여주지 못한 아스날은 경기 내내 공격 전개 과정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후반 들어 투입된 트라오레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에 벤트너가 선제 결승골을 터트리며 에버튼을 제압했다. 사실상 순위가 확정된 아스날과 UEFA컵 진출을 노리는 에버튼의 대결은 기대 이상으로 치열했다. 존슨의 슈팅으로 포문을 연 에버튼은 측면에서 시작되는 날카로운 크로스로 아스날의 골문을 두들겼다. 아스날도 벤트너와 에보우에가 역습을 펼치며 반격에 나섰다. 그러나 양 팀 모두 골을 만들어내기에는 공격 전개 과정이 매끄럽지 않았다. 아스날은 팀의 야전 사령관 파브레가스의 빈자리를 데닐손이 메우지 못하면서 벤트너와 아데바요르에게 찬스를 연결하지 못했다. 에버튼도 피에나르의 발에서 시작되는 공격이 번번이 수비에 막히고, 키 플레이어 오스만의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고전했다. 이런 상황에서 해결책은 바로 교체 선수의 투입. 먼저 승부수를 던진 것은 아스날이었다. 트라오레를 투입하며 측면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은 아스날은 후반 32분 선제골을 얻는 데 성공했다. 왼쪽 측면을 파고든 트라오레가 올려준 크로스에 탄력적인 헤딩슛을 선보인 벤트너의 합작품이었다. 한 골을 내준 에버튼도 아니체베와 야쿠부를 투입하며 만회골 사냥에 나섰다. 페르난데스의 크로스와 요보의 헤딩슛으로 아스날을 위협했지만, 레만의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이후 수비수 센데로스를 투입한 아스날이 골문을 단단히 막으며 경기는 아스날의 1-0 승리로 끝났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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