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골' 김두현, "다음 시즌 EPL서 뛸 수 있을 것"
OSEN 기자
발행 2008.05.05 02: 36

[OSEN=런던, 이건 특파원] '별 일 없는 한 다음 시즌도 뛸 수 있을 것'. 영국 무대 데뷔골을 터뜨린 김두현(26, 웨스트브롬위치)이 다음 시즌도 웨스트브롬위치에서 뛸 가능성이 크다는 사실을 밝혔다. 김두현은 4일(한국시간) 밤 런던 로프터스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퀸즈파크 레인저스(QPR)와의 시즌 최종전 경기에서 후반 교체 투입됐다. 그는 후반 8분 졸탄 게라의 크로스 패스를 헤딩골로 연결했고 이는 선제 결승골이 되었다. 웨스트브롬위치는 이 골로 2-0으로 승리했고 승점 81점으로 챔피언십 우승컵을 들었다. 경기가 끝난 후 김두현은 OSEN과의 전화통화를 통해 데뷔골 소감을 밝혔다. 그는 "감독님이 기회를 주어서 골을 넣을 수 있었다" 며 "기대에 보답해서 기쁘다. 팬들과 함께 기쁨을 만끽할 수 있었던 것도 인상적이었다" 고 말했다. 김두현은 이적 계약 문제에 대해서는 담담해했다. 그는 "일단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고 싶다. 계약 방법에 대한 협의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두현은 "프리미어리그에서 뛴 경험을 토대로 한국 축구에 큰 도움이 되고 싶다" 면서 "별 일 없는 한 다음 시즌도 이 곳에서 뛸 수 있을 것 같다" 며 잔류 가능성을 높였다. 김두현은 버밍엄으로 돌아간 후 팀의 우승 기념 파티에 참석할 예정이다. 그는 "파티 후 계약 관련 부분을 마무리짓고 기쁜 마음으로 한국에 돌아가고 싶다. 월드컵 예선도 남아있고 여러가지 일들이 있는 만큼 조만간 귀국할 수 있을 것이다" 며 금의환향을 시사했다. bbadag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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