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런던, 이건 특파원] '아! 단 한 골 때문에...'.
지난 4일(이하 한국시간) 밤 영국 전역에서 벌어진 챔피언십 마지막 날 경기는 단 한 골로 희비가 엇갈리는 사태가 나왔다.
한 골이 가장 아쉬웠던 팀은 바로 울버햄튼 원더러스. 핌 베어벡 감독 사퇴 후 한국 대표팀 감독 유력 후보이기도 했던 믹 매카시 감독이 이끄는 울버햄튼은 이날 플리머스와 경기 전까지 승점 67점으로 7위를 달리고 있었다. 플레이오프 진출권이 부여되는 6위인 크리스탈 팰리스가 승점 68점. 5위인 왓포드가 승점 69점이였다. 따라서 울버햄튼으로서는 이 경기 승리 여부에 따라서 플레이오프 진출도 가능했던 상황.
경기에 나선 울버햄튼은 플리머스를 계속 몰아붙였고 결국 경기 종료 직전 올로 피냐나가 골을 성공시키며 1-0으로 승리했다. 승점 70점을 확보한 상황에서 다른 구장의 소식을 기다리고 있던 울버햄튼 팬들은 고개를 떨굴 수 밖에 없었다. 크리스탈 팰리스가 번리를 5-0으로 잡았고 왓포드가 블랙풀과 1-1로 비겼기 때문.
특히 왓포드는 승점 1점을 추가하는 데 그치며 울버햄튼과 승점 70점으로 동점을 이루었다. 하지만 골득실차에서 +6을 기록하며 +5에 그친 울버햄튼을 따돌리고 6위로 플레이오프행을 확정지었다.
울버햄튼이 눈물을 지은 반면 사우스햄튼은 후반 34분 터진 골로 리그 1(3부리그)으로 강등을 면했다. 전 라운드까지 승점 51점으로 22위였던 사우스햄튼은 홈에서 셰필드 유나이티드와 맞붙었다.
각각 강등 모면과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승점 3점이 필요했던 양 팀은 공격을 거듭했다. 결국 강등권 탈출 의지가 더욱 절실했던 사우스햄튼이 후반 34분 스턴 존의 결승골로 3-2의 짜릿한 승리를 맛보았다. 이로써 승점 3점을 추가한 사우스햄튼은 승점 54점을 기록해 강등권에서 탈출했다.
반면 이전 라운드까지 승점 51점으로 21위였던 레스터시티는 스토크시티와의 원정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점 1점 추가에 그쳤다. 이로써 레스터 시티는 승점 52점으로 리그 1으로 강등됐다.
△ 챔피언십 승격, 강등 팀
▲ 승격 : 웨스트브롬위치(우승, 승점 81) 스토크 시티(준우승, 승점 79)
▲ 승격 플레이오프 : 헐시티(승점 75) 브리스톨시티(승점 74) 크리스탈팰리스(승점 71) 왓포드(승점 70)
▲ 강등 : 레스터시티(승점 52) 스쿤스로프(승점 46) 콜체스터(승점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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