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특급' 박찬호(35, LA 다저스)가 5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마감했다. 박찬호는 5일(이하 한국시간)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와의 원정 경기에 구원 등판, 2이닝 1피안타 1볼넷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5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마감했다. 총 투구수 36개 가운데 스트라이크는 25개. 방어율은 2.84(종전 2.65)로 다소 올라갔다. 지난 26일 콜로라도전에서 3이닝 2피안타 2볼넷 무실점 호투하며 마수걸이 승리를 따낸 뒤 3일 콜로라도전서 2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틀어 막았으나 이날 경기에서 뼈아픈 실점을 허용,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지 못했다. 1-5로 뒤진 6회 선발 데릭 로(5이닝 6피안타 4볼넷 3탈삼진 5실점)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박찬호는 선두 타자 크리스 아이아네타의 볼넷과 조너선 에레라의 희생 번트로 만든 1사 2루서 애런 쿡을 헛스윙 삼진으로 잠재우며 위기에서 모면하는 듯 했다. 그러나 스캇 포세드닉과 볼 카운트 2-2에서 85마일(137km) 짜리 커브를 던져 우중간 안타를 맞아 1점을 허용했다. 이어 포세드닉의 2루 도루로 추가 실점 위기에 몰렸으나 오마 퀸타니야를 좌익수 뜬공으로 유도, 6회 투구를 마무리했다. 박찬호는 7회 선두 타자 맷 할러데이를 3루수 앞 땅볼로 유도, 가볍게 아웃 카운트 하나를 잡은 뒤 토드 헬튼과 7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삼진 아웃, 개럿 애킨스를 중견수 플라이로 제압했다. 박찬호는 8회 대타 마크 스위니와 교체됐다. 한편 이날 경기는 콜로라도가 7-2로 승리를 거뒀다. 선발 애런 쿡은 7⅔이닝 9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2실점 호투하며 시즌 5승(1패)을 따냈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