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렬, '에이스' 배영수 보호령
OSEN 기자
발행 2008.05.05 08: 13

'에이스를 보호하라'. 선동렬 삼성 감독이 5일 대구구장에서 열리는 한화와의 홈 경기에 선발 출격할 예정이었던 '돌아온 에이스' 배영수(27)의 등판 계획을 미뤘다. 선 감독은 지난 4일 대구 한화전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5일 경기에 정현욱(30)을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지난해 1월 오른쪽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은 배영수는 재활 훈련과 치료를 병행하며 지난 시즌 단 한 경기에도 출장하지 않았다. 올 시즌 팀에 복귀해 6경기에 출장, 2승 2패(방어율 3.64)를 기록 중인 배영수는 등판 후 손가락이 붓는 증상이 나타나고 있다. 배영수의 증상에 대해 선 감독은 "병원에서도 예상했던 증상이다. 시간이 지나면 좋아질 것"이라며 "컨디션 조절 차원에서 등판 간격을 조절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선 감독은 최근 인터뷰를 통해 "인대 접합 수술을 받은 뒤 2년은 지나야 정상 구위를 회복할 수 있다"며 "(배)영수가 아직까지 스피드와 컨트롤이 예전 수준은 아니다. 50개를 던지고 아플 때도 있지만 100개를 던져도 괜찮을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정현욱은 지난 27일 사직 롯데전에서 6이닝 3피안타 2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첫 선발승을 따내는 등 2승 1패(방어율 2.67)로 안정된 구위를 자랑하고 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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