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균 하나 없는게 커". 김인식 한화 감독은 지난 4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원정 경기서 2-4로 패한 뒤 4번 김태균(26)의 부상 공백에 대해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김태균은 1일 대전 SK전에서 1루수 겸 4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3회 타석 때 스윙 도중 방망이와 왼쪽 손가락이 끼어 5회 고동진(28)과 교체됐다. 한화는 김태균의 부상 공백이 치명타나 다름 없다. 김태균이 시즌 개막 직전 갑작스러운 옆구리 통증을 호소하는 바람에 전력에서 이탈하는 바람에 한화는 3월 29일 롯데와의 홈 개막전에서 1-11로 대패한 뒤 5연패의 늪에 빠졌다. 김태균이 복귀할 시점부터 상승 곡선을 그리기 시작했다. 김태균이 팀에 가세한 뒤 덕 클락(32), 이범호(27), 김태완(24)와 더불어 화끈한 불방망이쇼를 펼치며 홈런 군단의 위력을 마음껏 보여줬다. 특히 5일 KIA와의 홈 경기에 1루수 겸 4번 타자로 시즌 첫 선발 출장해 0-3으로 뒤진 4회 KIA 선발 윤석민(22)을 상대로 중월 투런 아치를 쏘아 올리며 화려한 복귀전을 치렀다. 올 시즌 23경기에 출장, 타율 2할6푼2리(80타수 21안타) 7홈런 23타점 16득점. 뼈에는 이상 없으나 타격 훈련 때 통증을 느껴 경기에 나설 수 없는 상황. 한화 코칭스태프는 김태균의 결장에 노심초사하고 있다. 자칫 5연패의 악몽이 재현될 우려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김태완이 3일 경기부터 4번 타자로 출장하고 있으나 기대 이하. 3일 대구 삼성전에서 3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한 뒤 4일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이틀 연속 삼성에 덜미를 잡힌 한화는 김태균의 복귀가 간절할 뿐이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