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외국인 투수 크리스 옥스프링이 팀의 4연패 탈출에 선봉으로 나선다. LG는 5일 잠실구장서 두산 베어스와 5월 3연전 마지막 경기를 펼친다. 특히 지난 2경기서 두산에 24실점하며 맥을 못췄던 LG가 이번 경기서도 무기력하게 패한다면 중위권 싸움 가세의 희망은 더욱 멀어지게 된다. 올시즌 4승 무패 방어율 3.09로 제몫을 하고 있는 옥스프링은 지난 4월 14일 두산전서 6⅓이닝 6피안타 2실점(비자책)의 호투를 선보이며 승리를 따낸 전력이 있다. 팀 동료 봉중근(2승 4패 방어율 3.26)과 달리 옥스프링은 승운까지 따르며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두산 타선이 엄청난 집중력을 발휘 중이라는 점은 커다란 변수다. 두산은 지난 3일 경기서 16-4로 대승한 후에도 선수들에 집중력을 강조했고 이는 8-3 승리로 이어졌다. 두산 타선은 2경기서 홈런 없이 장단 37안타로 24득점하는 집중력을 과시했다. 옥스프링의 올시즌 피안타율은 2할7푼9리에 이닝 당 주자 출루 허용률(WHIP)은 1.49에 달한다. 커브, 슬라이더, 투심에 너클볼 등 다양한 변화구를 갖춘 옥스프링이라도 제구에 실패하거나 야수들의 도움을 받지 못한다면 승리는 장담할 수 없다. 특히 타선 빈공보다는 수비진의 실수로 경기를 그르칠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지난 2경기서 LG는 실책 1개 만을 기록했지만 불안한 포구 장면을 자주 보여줬고 홈 송구 중계시 한 베이스 더 가려는 타자 주자에 신경쓰다 정작 중요한 선행 주자를 놓치는 플레이를 자주 보여줬다. 어설픈 수비는 선발투수의 정신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뿐이다. chul@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