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27,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컵과 리그 우승컵을 동시에 들어올릴 경우 두둑한 보너스를 챙길 것으로 보인다. 영국의 은 5일(이하 한국시간) 맨유의 오너인 미국 출신의 글레이저 가문이 올 시즌이 시작되기 전인 지난해 여름 만약 맨유가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스리그를 동시에 우승할 경우 선수들에게 25만 파운드(약 5억 원)씩 보너스를 지급하기로 약속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의 스포츠 재벌인 글레이저 가문의 2007년 통계 총재산은 2조 132억 원이다. 이로써 챔피언스리그서 자신의 가치와 능력을 맘껏 과시하고 있는 박지성도 팀이 더블을 달성할 시에는 보너스를 챙길 수 있다. 승점 84점(26승 6무 5패)으로 1위를 달리고 있는 맨유는 승점 81점(24승 9무 3패)인 첼시가 오는 6일 뉴캐슬전서 패할 경우 리그 우승이 확실시 된다. 골득실에서 맨유(+56)는 첼시(+37)보다 크게 앞서기 때문에 첼시가 11일 마지막 경기서 볼튼에 이기고 맨유가 위건에 패해 승점이 같아진다고 해도 맨유는 큰 이변이 없는 한 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릴 수 있기 때문. 하지만 첼시가 뉴캐슬을 이길 경우 맨유는 위건을 이겨야 우승이 확정된다. 한편 맨유와 첼시가 격돌하는 챔피언스리그 결승전(22일, 모스크바)도 박빙의 승부가 예측되는 가운데 박지성을 포함해 맨유 선수들이 더블을 달성해 두둑한 보너스를 챙길 수 있을지 주목된다.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기쁨과 동시에 금전적인 보상까지 따라오는 더블을 달성할 수 있을까. 7rhdw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