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50) 두산 베어스 감독이 야수들의 고충에 대해 털어 놓았다. 김 감독은 5일 잠실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덕아웃서 "타자에 낮경기는 불리하다"라고 이야기했다. 김 감독은 "선수들은 일반인에 비해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야간 경기에 비해 낮경기가 열리면 컨디션이 조금 떨어지게 마련이다. 따라서 배트스피드가 조금 떨어진다"라고 이유를 들었다. 뒤이어 김 감독은 "야수들도 어려움이 많다. 5인 선발 로테이션과 분업화로 전 경기 출장이 불가능한 투수에 비해 야수는 매경기 출장하면서 컨디션을 조절한다. 투수만이 아닌 야수들의 고충도 이해를 해줘야 한다"라며 야수진에 대한 애정을 비췄다. 한편 김 감독은 경기 전망에 대해 묻자 "투수들의 활약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 LG 선발로 등판하는 크리스 옥스프링은 겉으로 보기에는 지난 시즌과 큰 차이가 없는 듯 보이지만 포수 조인성과 한 시즌 동안 호흡을 맞춘 것이 큰 도움이 된 듯하다. 좋은 투수다"라는 말로 상대 투수에 대한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뒤이어 김 감독은 "선발로 내세우는 맷 랜들이 오늘 경기서 무조건 5이닝 이상은 던져줘야 한다"라며 랜들에 대한 큰 기대를 표시했다. chul@osen.co.kr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