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의 우완 기대주 유원상의 호투가 빛났다. 유원상은 5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3피안타 4사사구 5탈삼진 1실점으로 올 시즌 두 번째 승리를 거뒀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7km. 지난 달 11일 대전 삼성전서 5이닝 9피안타(2피홈런) 3볼넷 2탈삼진 8실점(7자책점)으로 난타 당했던 유원상은 이날 호투로 설욕에 성공했다. 한화는 선발 유원상의 호투와 고동진의 불방망이를 발판 삼아 8-1로 승리를 거두며 지난 1일 대전 SK전 이후 3연패에서 탈출했다. 0-0으로 팽팽하게 맞선 한화의 4회말 공격. 이영우-고동진의 연속 안타로 무사 2,3루 득점 찬스를 마련한 한화는 덕 클락이 유격수 플라이로 물러나고 김태완의 3루수 앞 땅볼 때 3루 주자 이영우가 홈에서 아웃돼 득점 찬스가 무산되는 듯 했으나 이범호-이도형의 연속 안타로 2-0으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이어 5회 김민재의 좌전 안타, 이영우의 좌익수 쪽 2루타로 만든 무사 2,3루서 고동진이 싹쓸이 2루타를 터트리며 4-0으로 달아났다. 한화는 4-1로 앞선 9회 1사 1루서 클락의 1타점 2루타와 이범호의 2타점 중전 안타, 이도형의 1타점 적시타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우익수 겸 2번 타자로 출장한 고동진은 5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으로 맹타를 휘두르며 팀 타선을 견인했다. 5번 이범호도 5타수 2안타 3타점으로 쾌조의 타격감을 뽐냈다. 삼성은 득점 찬스마다 병살타로 물러나 자멸했다. 5회 양준혁의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와 심광호의 1루수 앞 땅볼로 만든 1사 2루서 최형우의 우익수 쪽 2루타로 1점을 추격하는데 그쳤다. 선발 정현욱은 5이닝 7피안타 3볼넷 3탈삼진 4실점으로 올 시즌 두 번째 고배를 마셨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