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호 선제투런'롯데, KIA 제압
OSEN 기자
발행 2008.05.05 17: 21

롯데가 또 다시 서재응을 침몰시키고 설욕전을 펼쳤다. 롯데는 어린이날인 5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스와의 원정경기에서 강민호의 투런홈런 등 10안타의 효과적인 공격과 깔끔한 계투을 앞세워 6-3으로 승리했다. 앞선 3일 경기 패배를 설욕하며 시즌 16승(11패)째를 따냈다. KIA는 시즌 21패(9승). 롯데는 강민호의 홈런포를 발판으로 서재응 공략에 성공했다. 롯데는 3회까지 여러찬스를 잡고도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그러나 4회초 1사후 가르시아가 볼넷을 얻어 출루하자 강민호가 서재응의 슬라이더를 걷어올려 시즌 6호 중월 투런홈런을 날려 2-0으로 앞서갔다. 4회 KIA가 1사1,3루에서 이재주의 3유간을 빠지는 적시타로 한 점을 추격해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그러나 롯데는 5회초 공격에서 1사후 이승화와 조성환의 연속안타, 이대호의 볼넷으로 만루찬스를 잡은 뒤 가르시아의 우익수 옆 2루타와 강민호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석 점을 보태고 5-1까지 달아났다. 기세가 살아난 롯데는 6회 공격에서 발로 점수를 추가했다. 1사후 박기혁이 볼넷을 고른 뒤 2루도루를 성공시켰고 2사후 이승화가 중견수 앞으로 굴러가는 적시타로 뒤를 받쳐 승기를 잡았다. KIA는 6회말 김종국과 이용규의 연속안타로 무사 1,3루 찬스를 잡고 김원섭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추격했다. 이어진 찬스에서 이현곤이 우익수 옆으로 굴러가는 2루타를 날렸으나 이용규가 홈에서 아웃되며 찬물을 끼얹고 말았다. 8회에는 1사1,2루에서 대타 이종범이 1타점 2루타를 날려 추격전을 펼치는 듯 했으나 후속타 불발로 뒤집기에 실패했다. 롯데 선발 송승준은 5⅔이닝 5안타 2사사구 2실점으로 2연패 부진을 씻고 시즌 4승째를 챙겼다. 아울러 KIA전 3연승을 올려 '호랑이 킬러'의 면모를 과시했다. 롯데는 김일엽 강영식 배장호에 이어 임경완이 9회 등판, 무실점으로 매조지했다. 시즌 5세이브. 연승을 노린 서재응은 5회까지 9안타를 맞으며 5실점, 시즌 3패째를 당했다. 지난 4월13일 사직 롯데전 6이닝 7안타 4실점 이후 또 다시 롯데타선을 극복하지 못했다. sunny@osen.co.kr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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