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패 탈출' 유원상, "커브 위주로 던진 것이 주효"
OSEN 기자
발행 2008.05.05 17: 35

지난 1일 SK와의 홈경기서 4-6으로 패한 뒤 3연패에 빠진 한화 이글스. 고졸 3년차 우완 유원상(22)이 인상적인 투구를 뽐내며 독수리 군단의 연패 사슬을 끊었다. 유원상은 5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3피안타 4사사구 5탈삼진 1실점으로 팀의 8-1 승리를 견인하며 시즌 두 번째 승리를 따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7km. 그동안 약점으로 지적돼 온 제구력도 안정감을 찾았다. 유원상은 "코너워크를 하기 위해 구석 구석 던지다가 스트라이크 존을 벗어나 볼이 되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승리를 따낸 유원상은 "최근 두 경기에서 좋지 않았고 팀이 3연패에 빠져 6이닝 3실점을 목표로 마운드에 올랐다"며 "신경현 선배의 리드대로 던진 것이 주효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4월 11일 대전 삼성전서 5이닝 9피안타(2피홈런) 3볼넷 2탈삼진 8실점(7자책점)으로 난타 당했던 유원상은 "지난 경기에서 슬라이더를 공략 당해 오늘은 커브 위주로 던졌다"고 말했다. 올 시즌 목표는 두 자릿수 승리. 유원상은 "선발진에 포함된 만큼 10승을 거두고 싶은 것이 목표"라고 당찬 각오를 드러냈다. 김인식 한화 감독은 "선발 유원상이 잘 던졌다. 그렇게만 던지면 된다. 앞으로 더 나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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