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툴, "무승부까지 갈 수 있는 경기를 놓쳤다"
OSEN 기자
발행 2008.05.05 17: 44

알툴 베르날데스 제주 유나이티드 감독이 패배에 대한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5일 오후 3시 울산 문수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8라운드에서 제주는 울산에 후반 두 골을 내주고 1-2로 졌다. 제주는 후반 들어 유경렬과 이진호에게 두 골을 허용하며 밀렸지만, 전재운이 페널티킥으로 만회골을 넣은 뒤 종료 직전까지 울산의 골문을 두들겼기에 패배가 더욱 아쉬웠다. 이에 대해 알툴 감독은 경기가 끝난 후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서 "무승부까지 갈 수 있는 경기였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울산 같은 강팀을 상대로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게 감사할 뿐이다"고 덧붙였다. 알툴 감독은 이날 패인에 대해 "평소보다 결정력이 떨어졌고, 체력적인 부분에도 문제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 이유로는 "최근 원정경기가 많았기 때문이라 생각한다"며 "앞으로 홈에서는 더욱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나 알툴 감독은 패배에 대한 아쉬움보다는 최근 좋아지고 있는 제주의 경기력에 만족하는 모습이었다. 그는 "우리 선수들이 새로운 시스템에 조금씩 적응하고 있는 중"이라며 "오늘도 좋은 플레이를 많이 보여줬는데, 골이 안 터져 운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팀 자체가 하루하루 좋아지고 있다는 사실이 느껴진다"고 강조했다. 후반 맹추격의 발판이 된 전재운의 투입에 대해서는 "전재운은 기량이 훌륭한 선수"라고 전제한 후, "인천전에 출전했기에 이날은 체력 안배를 위해 교체로 투입했다"고 말했다. stylelomo@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