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에서 복귀한 수비수 유경렬이 선두 추격 가능성을 시사했다. 유경렬은 5일 오후 3시 울산 문수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8라운드에서 팀의 선제골이자 자신의 올 시즌 첫 골을 기록했다. 유경렬은 이날 자신의 본업인 수비에 주력하면서도 선제골을 터트려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이에 대해 유경렬은 "부상으로 운동량이 떨어져 공격을 자제했는데, 운이 좋아 골을 터트렸다"며 기쁨을 참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그는 "부상 때문에 3경기를 쉬고 오랜만에 경기를 뛰었는데 골까지 기록해서 기쁘다"고 말했다. 유경렬은 "오늘 승리로 선두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며 "수원이 상승세로 가고 있지만, 언젠가 수원도 주춤할 때 따라잡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5월에 좋은 성적을 보여준다면, 우승 트로피도 꿈은 아닐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날 자신의 활약 중 옥에 티라고 할 수 있는 페널티킥을 허용할 때 판정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그 부분은 좀 억울하다"며 "가만히 서 있었는데, 호물로가 와서 부딪혀 페널티킥이 됐다"고 강조했다. "그래도 2-1로 이겼으니 다행이다"고 한숨을 쉬는 모습이었다. stylelom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