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호, "남자라면 꿈을 크게, 올해 목표는 18골"
OSEN 기자
발행 2008.05.05 18: 13

울산의 승리를 결정짓는 추가골을 기록한 이진호가 올 시즌 자신의 목표를 밝혔다. 5일 오후 3시 울산 문수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8라운드에서 울산은 후반 들어 2골을 몰아치며 제주를 2-1로 제압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후반 11분 교체 투입되어 7분 만에 팀의 두 번째 골을 터트린 이진호가 있었다. 루이지뉴, 우성용, 페레이라, 양동현 등 수많은 공격수들과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된 상황에서 터트린 골이었기에 더욱 소중한 골이었다. 경기가 끝난 후 만난 이진호는 "오늘 선수들이 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좋은 경기를 했다"며 "팀의 최고참인 (우)성용 형이 신경을 많이 써주시는데 400경기 출장을 달성해 기쁘다"고 말헀다. 이날 이진호는 후반 11분 우성용과 교체 투입되며, 분위기 반전을 이끌었다. 특별한 주문이 있었냐는 질문에 그는 "볼의 연결이 끊기지 않도록 주력하라는 감독님의 주문에 맞춰 최선을 다했다"고 설명했다. 그의 말처럼 이진호는 경기 내내 전방에서 중원을 오가며 공격을 연결하는 데 주력했다. 또 이진호는 자신을 둘러싼 주전 공격수 경쟁에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팀에 경쟁하는 좋은 공격수가 많은 것이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더 좋은 선수로 발전하고 싶다면 이런 경쟁을 이겨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올 시즌 자신의 목표에 대해 "남자라면 꿈을 크게 가져야 한다"며 "5골, 10골 이런 것 보다는 왠지 18골을 기록하고 싶다"고 미소를 지었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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