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 원맨쇼' 황재균, "수비 인정받는 3할 유격수 되고파"
OSEN 기자
발행 2008.05.05 18: 17

황재균은 어린이날인 5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SK와의 원정경기에 유격수 겸 6번타자로 선발 출장, 공격과 수비에서 최고의 활약을 선보였다. 공격에서는 4회 자신의 시즌 첫 홈런이자 이날 선제 솔로포를 쏘아올린 것을 비롯해 4타수 3안타 2득점 1타점을 올렸다. 1-1로 맞서던 9회 공격에서는 우전안타로 나간 뒤 도루까지 성공시켜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무엇보다 수비에서는 타고난 강한 어깨에서 뿜어져 나오는 정확한 송구로 두 차례나 홈 중계 플레이를 성공시켰다. 황재균은 2회 수비에서 좌측 2루타가 된 이진영의 타구를 잡은 좌익수 전준호의 송구를 받아 곧바로 홈으로 뿌린 중계플레이로 나주환을 잡아냈다. 6회에도 최정의 2루타 때 역시 전준호의 공을 받은 뒤 정확하게 포수 강귀태의 글러브를 향해 던져 홈으로 쇄도하던 김재현을 횡사시켰다. 황재균은 경기 뒤 가진 인터뷰에서 "어깨는 누구한테 뒤진다는 생각을 해보지 않았다"고 자신감을 드러낸 뒤 "첫 타석에서 느낌이 좋았던 것이 다음 타석에도 계속 이어졌다"며 소감을 밝혔다. 또 이날 3안타로 3할6리의 시즌 타율을 기록하게 된 황재균은 "아직 초반이지만 마지막까지 3할을 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첫 풀타임 주전 유격수로 활약하고 있는데 대해 "체력적인 부담은 전혀 없다"면서도 "공격보다는 수비에 더 치중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정성훈 선배나 룸메이트인 이숭용 선배의 조언이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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