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리아, "내 활약보다 중요한 게 팀 승리"
OSEN 기자
발행 2008.05.05 18: 32

울산 공격의 선봉장 브라질리아가 승리에 대한 기쁨을 드러냈다. 5일 오후 3시 울산 문수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8라운드에서 울산은 후반 들어 두 골을 몰아치며 제주를 2-1로 제압했다. 그리고 그 두 골은 브라질리아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그동안 부상으로 자신의 능력을 모두 보여주지 못했던 브라질리아로서는 만족스러운 활약이었다. 경기가 끝난 후 만난 브라질리아는 "아내와 아들 둘이 보는 앞에서 이겨 만족한다"는 소감을 밝혔다. 그는 "나 자신이 기록한 2어시스트에도 만족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우리 팀이 이겨 승점 3점을 얻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다음 경기에도 이 리듬을 이어가 연승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또 자신의 활약을 평가해달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10점 만점에 7점을 주고 싶다"며 체력적인 한계로 후반 교체된 것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또 울산 외국인 선수의 활약이 미흡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축구를 하다보면 이런 일이 잦다"며 큰 문제가 아니라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독일에서 뛸 때도 이런 경우는 수없이 많았다"며 "부상 선수들이 다 돌아왔으니, 앞으로 더욱 잘하면 되는 것"이라고 답했다. 또 "나 혼자 뛸 때도 모든 한국 선수들이 도와줬기에 힘들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해 대전과 올해 울산에서 다른 점에 대해 "대전 시절에는 왼쪽 윙플레이어였는데, 지금은 섀도 스트라이커"라며 "빨리 적응해서 내 능력을 최대한 보여주고 싶다"는 각오를 남겼다. stylelomo@osen.co.kr 울산 현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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