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차트 1위 동방신기, "아직 정상은 아니다"
OSEN 기자
발행 2008.05.05 20: 29

일본 오리콘 싱글 차트 1위에 오르며 정상에 오른 그룹 동방신기가 “아직 정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겸손함을 내비쳤다. 5일 오후 2시 일본 사이타마 아레나 공연장에서 열린 ‘동방신기 3rd LIVE TOUR 2008 ~T~’ 공연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동방신기의 시아준수는 오리콘 차트 1위에 랭크되며 정상에 오른 소감에 대해 “보아 선배께서 선구자적인 역할을 해주셨고 이를 바탕으로 일본에서 편하게 활동할 수 있었기 때문에 감사드리고 싶다”며 “아직 정상이라고 생각 안한다. 일본에서도 못해본 활동이 너무 많기 때문에 더 열심히 하고 싶다”는 각오를 전했다. 동방신기는 올해 1월 일본 3집 앨범 ‘T'에 수록된 16번째 싱글 ‘Purple Line'으로 아시아 그룹 및 남성가수 사상 최초로 오리콘 위클리 싱글 차트 1위에 오른데 이어 지난 5월 23일 발표한 22번째 싱글 'Beautiful you/천년연가’ 역시 1위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유노윤호는 “한국에서는 운이 좋아 'Hug' 때부터 사랑을 받은 동시에 일본에 왔는데 일본 오자마자 신인이라고 생각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그래야 상처도 덜 받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만큼 아티스트 입장에서 뿐만 아니라 인생 경험에 있어서도 도움이 됐다. 운 좋게 차근차근 밟아올 수 있었고 앞으로도 신인의 마음으로 열심히 하겠다”고 전했다. 영웅재중은 “처음에는 록본기라는 곳에서 몇 십명의 관객 앞에서 공연을 했고 그 뒤로 300명, 1000명 등 점점 늘려가면서 공연을 했다. 그때그때마다 조금 더 큰 공연장에서 멋진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은데 매년 공연장이 커지고 있어서 고맙다. 올해 꿈 역시 좀 더 큰 공연장에서 공연하는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동방신기 3rd LIVE TOUR 2008 ~T~’는 지난 3월 19일 요코하마를 시작으로 5월 6일까지 오사카, 나고야, 후쿠오카, 히로시마, 센다이, 삿포로, 사이타마 등 일본 전국 8개 도시에서 총 17회에 걸쳐 펼쳐지는 대규모 투어 콘서트로 6일 오후 4시 사이타마 공연을 끝으로 마감된다. 일본 유명 그룹 TRF의 SAM이 총 연출을 맡았으며 17회 동안 약 15만 여명의 관객을 동원된 것으로 집계 되고 있다. 다음은 일문일답 -16번째 싱글에 이어 22번째 싱글 역시 오리콘 위클리 싱글 차트 1위에 오른 소감? ▲유노윤호-‘Purple Line'으로 1위 소식을 처음 드리게 됐는데 무엇보다 기분 좋은 것은 그 곡이 한국 프로듀서와 스태프들이 힘을 합쳐 만든 곡이었다는 점이다. S.M.P(SM MUSIC PERFORMANCE) 장르가 일본에서 잘 될까 싶었는데 너무 좋게 봐주셔서 기분 좋았고 이 힘을 빌어서 'Beautiful you'라는 곡으로 또 1위를 하게 됐는데 정말 열심히 하지 않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본에서 활동을 시작한지 3년이 됐는데 처음 왔을 땐 일본 문화에 대해서도 잘 몰랐고 아무 것도 몰랐다. 하지만 꾸준히 공부도 하고 스태프 여러분과 프로듀서 분들이 조언해주셔서 잘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좀 더 공부해보고 싶고 앞으로도 더 열심히 하고 싶다. 시아준수-보아 선배께서 선구자적인 역할을 해주셨고 이를 바탕으로 일본에서 편하게 활동할 수 있었기 때문에 감사드리고 싶다. 아직 정상이라고 생각 안한다. 일본에서도 못해본 활동이 너무 많기 때문에 더 열심히 하고 싶다. -일본과 한국에서 활동하는 음악 스타일이 많이 다른데 일부러 유도한 것인가? ▲영웅재중: 일부러 유도한 것은 아니고 정서에 맞는 음악을 맞춰서 한 것일 뿐이다. 좀 더 새로운 음악을 들려드리고 싶은 욕심이 많았다. S.M.P 음악도 조금씩 선보이고 있는데 이상하게도 일본 팬들이 뜨거운 반응을 보내주셔서 감사하다. -일본 쟈니스와의 라이벌 의식은? ▲유노윤호: 일본에서는 쟈니스의 음악 장르만 있는 것도 아니다. 고스페라스라는 아카펠라 그룹도 있고 정말 많은 장르가 존재한다. 여러 음악장르를 접해보면서 더욱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밖에 안 든다. 모든 아티스트들이 하는 음악스타일이 다른데 경쟁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되는 것 같다. 서로 공유한다는 게 중요한 것 같다. 시아준수: 우리나라는 뜨는 음악이 있고 어느 정도 분위기를 타는 게 있다. 하지만 일본은 전 장르가 다방면에서 사랑받는 나라라 경쟁이 될 수가 없다. 각 장르마다 멋진 그룹이 있기 때문에 그들과 우리를 비교하는 것은 일본에서는 안 맞는 얘기인 것 같다. -데뷔 후 3년 동안 팬층은 넓어졌는가? ▲유노윤호: 팬층이 정말 많이 넓어졌다. 깜짝 놀랐다. 20대부터 70대분들까지 공연장에 오신다. 특히 남자 팬들이 많이 늘었다. 공연장의 1/4 정도는 남자팬들이다. 가족들도 같이 오신다. 꼭 동방신기 팬이라기보다 동방신기의 공연이 재미있고 노래가 좋다는 생각을 갖고 오시는 분들이 많다. 그게 중요하고 그만큼 우리 음악이 많이 넓어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영웅재중: 일본에서 우리처럼 장르 구분 없이 앨범에 많은 음악을 수록해 보여주는 가수가 얼마 없다고 들었다. 디스코, R&B, 재즈 등 여러 장르를 하고 있다. 이런 각 장르를 좋아하시는 분들이 다 모이다보니 연령층도 넓어지는 것 같다. -해외진출을 꿈꾸는 가수들에게 충고해줄 만한 것이 있다면? ▲최강창민: 우리가 선구자라기 보다 H.O.T나 보아 선배님이 개척을 하셨기 때문에 우리가 그것을 받아서 열심히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이를 바탕으로 후배가수들이 더 많은 것을 할 수 있다면 우리 역시 모범이 되기 위해 열심히 하고 싶다. 그동안 한국에서 자리를 많이 비웠는데 올해 가을쯤에는 활동을 하지 않을까 싶다. -한국활동을 오랫동안 쉬었는데 앞으로 활동을 재개했을 때 성공할 자신이 있는가? ▲시아준수: 우리가 가는 길을 가면 될 것 같다. 우리가 원하는 음악으로 초심을 잃지 않는다면 자연스럽게 할 수 있을 것 같다. -한국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 ▲시아준수: 오늘과 내일 공연을 하면 길었던 콘서트 일정이 끝이 나는데 한국에는 가을에 앨범 낸다고 해도 오랜만에 가는 것이다. 일본에서 사랑받았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낸 것도 있지만 마음 편하게 활동할 수 있게 한국 팬들이 꿋꿋이 기다려주셨기 때문에 그 사랑이 전해져서 열심히 할 수 있는 기반이 된 것 같다. 한국 팬들에게 너무 감사드리고 싶다. 가을에 나올 앨범에도 심혈을 기울여 작업해서 좋은 노래 들려드리고 싶다. hellow082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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