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활동한지 3년 된 동방신기가 각 멤버별로 다른 일본어 구사 능력을 밝혔다. 5일 오후 2시 일본 사이타마 아레나 공연장에서 열린 ‘동방신기 3rd LIVE TOUR 2008 ~T~’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동방신기의 유노윤호는 “일본 활동하며 특별히 어려웠던 것은 역시 일본어였다. 처음에는 일본어가 사람을 잡았다(웃음)”며 “이제는 통역 없이 일본어를 할 수 있다는 것이 뿌듯하다. 아직도 간혹 인터뷰할 때 어려운 단어가 있기도 하지만 문장을 전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정도가 되니 재미있게 말을 할 수 있는 것 같다”고 스스로 뿌듯해했다. 시아준수는 “완벽하지는 않지만 토크쇼에서 조금씩 얘기하는 것은 이제 문제없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멤버가 5명인만큼 일본어를 구사하는데 있어서도 각각 뛰어난 부분이 다르다. 시아준수는 재미있게 대답하는 능력이 뛰어나며 믹키유천은 짧고 명확하게 구사하되 가장 일본인에 가까운 억양을 자랑한다. 또 영웅재중은 표현력이 좋고 최강창민은 가장 정확한 어법을 구사하며 유노윤호는 팀의 리더답게 말을 잘 정리하고 정중하게 표현할 수 있다. 이를 두고 시아준수는 “내가 팀의 개그맨 역할이라면 믹키유천은 DJ, 영웅재중은 리포터, 최강창민은 아나운서라고 말할 수 있다”고 말해 웃음을 선사했다. 유노윤호는 “처음에 일본에 와서 3개월 정도는 선생님께 따로 배웠지만 이후에는 시간이 촉박해지고 바빠지면서 일본 스태프들과 일본어로 대화를 하며 자연스럽게 농담을 주고받을 수 있게 됐다”며 “지금은 평상시에도 멤버들끼리 조금씩 일본어로 대화를 하곤 한다”고 언급했다. 시아준수는 “일본 스태프가 한분이라도 있으면 그분이 어리둥절하지 않도록 되도록 일본어를 쓰는 편”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방신기 3rd LIVE TOUR 2008 ~T~’는 지난 3월 19일 요코하마를 시작으로 5월 6일까지 오사카, 나고야, 후쿠오카, 히로시마, 센다이, 삿포로, 사이타마 등 일본 전국 8개 도시에서 총 17회에 걸쳐 펼쳐지는 대규모 투어 콘서트로 5일 공연에 이어 6일 오후 4시 사이타마 공연을 끝으로 마감된다. 일본 유명 그룹 TRF의 SAM이 총 연출을 맡았으며 17회 동안 약 15만 여명의 관객이 동원된 것으로 집계 되고 있다. hellow0827@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