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쿠르트 스월로스 마무리 임창용(32)이 팀 패배로 인해 출장기회를 얻지 못하며 센트럴리그 구원 부문 4위로 밀려났다. 야쿠르트는 5일 도쿄 진구구장서 벌어진 요미우리 자이언츠전서 4-6으로 역전패했다. 반면 지난 2005~2006 시즌 KIA 타이거즈서 활약해 한국 야구팬에 친숙한 요미우리 선발투수 세스 그레이싱어(34)는 8이닝 7피안타 3실점 호투로 시즌 4승(1패)째를 거뒀다. 야쿠르트는 2회말 마쓰모토 유이치의 좌익수 키를 넘는 1타점 2루타와 후쿠가와 마사카즈의 1타점 좌전안타로 2점을 선취했다. 3회까지 0점으로 묶여있던 요미우리는 4회 알렉스 라미레스의 좌월 솔로홈런으로 만회점을 올린 뒤 5회 대거 5점을 뽑아내며 승부를 뒤집었다. 순식간에 리드를 내준 야쿠르트는 5회말 다나카 히로야쓰의 좌익수 방면 2루타, 9회말 마쓰모토의 1타점 2루타로 각각 1점을 만회했으나 승부를 뒤집는 데는 실패했다. 지난 1일 한신 타이거스전서 7세이브 째를 기록한 이후 임창용은 팀 전력 침체로 인해 '개점휴업' 상태에 들어갔다. 한편 지난 4일까지 임창용과 함께 시즌 7세이브로 센트럴리그 구원 부문 공동 3위에 올라있던 요미우리 마무리 마크 크룬(35)은 1이닝 2피안타 1실점(탈삼진 2개)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으나 세이브를 추가하며 리그 구원 부문 단독 3위(8세이브)로 올라섰다. 야쿠르트는 이날 패배로 요미우리와 가진 3연전서 모두 패하며 13승 16패로 센트럴리그 5위(5일 현재)에 머물렀다. chul@osen.co.kr . . . . . 크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