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호시노 감독, '이병규 끝내기'에 경계 강화
OSEN 기자
발행 2008.05.06 08: 47

호시노 센이치(61) 베이징올림픽 일본대표팀 감독이 한국대표팀에 대한 경계심을 다시 한 번 강화했다. 일본 과 는 호시노 감독이 지난 4일 호시노 재팬의 수호신 후지카와 규지(한신)가 이병규(34. 주니치)에게 끝내기 홈런을 맞았다는 소식에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서 라이벌 한국팀에 대한 경계를 더욱 강화했다고 6일 보도했다. 이병규는 나고야돔에서 열린 한신전에서 우익수 겸 6번타자로 선발 출장, 연장 10회 2사에서 3-2로 승부를 뒤집는 통렬한 끝내기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볼카운트가 2-1로 불리한 상황이었지만 약간 높게 형성된 포크볼을 놓치지 않고 그대로 밀어쳐 담장을 넘겼다. 일본의 특급 소방수 후지카와 규지로부터 뽑아냈다는 점에서 이병규는 일본 언론들의 집중적인 관심에 대상이 됐다. 무엇보다 후지카와에게는 잊을 수 없는 생애 첫 굴욕이었다. 이날 호시노 감독은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제 2회 꿈 호시노 스포츠 학원' 간토 대회 개회식에 학원장 자격으로 참석, 2000여명의 소년들 앞에서 금메달을 약속했다. "아무리 후지카와라도 그럴 수 있다"고 대수롭지 않은 듯 치부한 호시노 감독이지만 "이병규는 낮은 볼에 강한 타자라고 알려졌지만 사실은 그런 것 같지 않다"면서 "후지카와의 직구에 타이밍을 맞춘 상태에서 포크볼을 친 것은 대단하다"고 칭찬과 경계심을 동시에 드러냈다. 호시노 감독은 베이징올림픽 금메달을 목표로 착실히 준비에 나서고 있다. 일본 대표 후보 투수들에게 외국인 타자들과의 대결에 좀더 유의하라고 강조해왔다. 또 이미 한국과 대만 리그 영상도 입수, 최종 24명의 대표팀이 꾸려지면 이 영상이 담긴 DVD를 배포할 예정이다. 호시노 감독은 최근 잇따르고 있는 일본 대표 후보들의 부진과 부상에 대해 "우선 자신의 팀을 확실히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도 임창용(32. 야쿠르트), 이승엽(32. 요미우리) 등 한국대표팀 후보들에 대한 분석도 계속해 나갈 방침이다. letmeout@osen.co.kr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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