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트, "최고의 해, 끝까지 해보겠다"
OSEN 기자
발행 2008.05.06 08: 47

첼시의 아브람 그랜트 감독은 올 시즌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더블'을 노리고 있는 상황에 대해 "최고의 해"라고 표현했다. 동시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랜트 감독이 이끄는 첼시는 6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끝난 2007-2008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원정경기서 2-0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첼시는 맨유와 승점이 같아지면서 마지막 순간까지 우승컵을 놓고 경쟁할 수 있게 됐고 그랜트 감독은 두 손을 번쩍 들었다. 자신감의 표현이었고 끝까지 해보겠다는 각오다. 비록 골 득실차에서 많은 차이를 보여 맨유가 오는 11일 위건전을 승리할 경우 첼시가 볼튼전을 이긴다 해도 현실적으로 우승은 어렵지만 그랜트 감독은 여유를 보였다. "이제 부담은 맨유에 있을 것"이라고 설명한 그랜트 감독은 "맨유와 끝까지 싸울 것이다. 마지막까지 도전할 것이다"고 말했다. 라운드가 거듭될수록 막판 저력을 보여주고 있는 것에 대해 "(뉴캐슬전에서) 움직임도 좋고 환상적인 축구를 보여줬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올 시즌 도중 조세 무리뉴 전 감독을 이어받아 감독 자리에 올랐지만 선수들과 팬들에게 외면을 받으며 힘들게 시작했던 그랜트 감독. 하지만 팀을 리그와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상황으로 이끌며 "최고의 해"를 보내고 있다. 그랜트 감독은 "최고의 해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모든 것이 잘 됐고 우리만의 축구를 보여줬다"며 기뻐했고 이제 마지막 결판만을 남겨 놓고 있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에 도전장을 내민 그랜트 감독. 승자는 누가 될 것인가. 7rhdw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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