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비의 출연 분량은 우정 출연 수준이다.” 아이비의 연기 데뷔작으로 크게 보도된 ‘도쿄, 여우비’의 제작사가 아이비의 출연 분량은 약 10신 가량이라고 밝혔다. 드라마의 본질보다는 아이비의 연기 데뷔작으로 과포장 되는데 대한 부담감이 담겨 있다. ‘도쿄, 여우비’의 제작사인 (주)워크 원더스는 6일 오전 보도자료를 내고 “아이비의 출연 분량은 ‘우정 출연’이라는 표현이 걸맞을 정도다”고 해명했다. 내달 2일부터 SBS TV 월화드라마 시간을 통해 방송 예정인 ‘도쿄, 여우비’는 김사랑과 김태우가 주연을 맡아 펼치는 4부작 멜로드라마이다. 그런데 아이비가 등장한다는 사실에 보도의 초점이 모아졌고 이는 아이비나 드라마 제작사나 모두에게 부담이라고 워크 원더스가 낸 보도자료에 적시돼 있다. ‘도쿄, 여우비’는 4부작이라는 특성상 이야기 구조가 두 사람의 만남과 사랑, 이별, 그 후의 재회 등에 초점이 모아져 있다. 여기에서 아이비가 맡은 역은 일본 유학생이자 가수 지망생인 은비. 남자 주인공 김태우가 일하는 초밥 집 근처의 작은 바에서 일하는 한국 유학생 역이다. 작년 3월 아이비는 2집 앨범 ‘A Sweet Moment’를 발매해 2007 상반기 최고 히트 가수로 맹활약했다. ‘도쿄, 여우비’의 촬영 시기 또한 작년 4~5월로 아이비 2집 활동의 피크 시기와 맞물려 있다. 아이비는 당시 일본 도쿄를 두 차례 방문해 촬영 분량을 소화했다. ‘도쿄, 여우비’의 제작 책임을 맡았던 김철웅 워크원더스 이사는 “‘도쿄, 여우비’는 4부작 드라마임에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고마울 따름이다”면서도 “그러나 그 관심이 아이비에게 과도하게 집중된 측면도 있어 부담스럽다. 연기 데뷔인 탓에 출연 분량을 많이 할 수 없었다. 결론부터 말하면 아이비는 연기 데뷔란 표현이 어울리지 않을 정도로 자연스럽게 연기를 소화했다. 그래서 현장에서 매우 놀랐다. 하지만 드라마 기획 단계에선 연기력이 미지수였기 때문에, 아이비의 스타성에 의존하기 보단 높은 완성도로 평가 받고 싶다는 욕심 때문에 아이비의 극 중 비중을 크게 잡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이비의 화제성에 의존하고 싶지 않으니 가능하면 ‘우정 출연’이라 표현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도쿄, 여우비’의 이준형 감독도 “‘도쿄, 여우비’는 가수 아이비가 연기자로서 무한한 가능성을 지니고 있음을 확인 시켜주는 작품이지, 연기자로서 본격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작품은 아니다. 그러기엔 출연 분량이 너무 적다”고 밝혔다. 100c@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