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프리뷰] 스코비-이혜천, '연승 이끌며 입신양명 노린다'
OSEN 기자
발행 2008.05.06 10: 23

최근 소속팀 선발진에 힘을 보태고 있는 제이슨 홀 스코비(우리 히어로즈)와 이혜천(두산 베어스)이 6일 목동구장서 맞대결을 펼친다. 히어로즈-두산전은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팀들이 벌이는 대결이다. 최근 선두 SK 와이번스에 2연승을 거둔 히어로즈는 상승세를 타고 있는 스코비의 어깨에 기대를 걸고 있다. 올시즌 2승 2패 방어율 6.54를 기록 중인 스코비는 최근 2경기서 16⅔이닝 4실점(3자책)으로 호투 중이다. 시즌 초반 '부진한 모습으로 퇴출위기에 몰렸던 스코비는 다시 호투모드로 전환하며 믿음을 사고 있다. 값싸게 잡은 외국인 투수가 호투까지 펼쳐준다면 그만큼 이득이 되는 장사는 없다. 히어로즈는 스코비가 상대적으로 적은 '수고비'로 큰 활약상을 보여주길 기대하고 있다. 6일 승리를 이끈다면 스코비 또한 선발진서 자신의 입지를 확고하게 할 수 있다. 두산은 1선발 게리 레스가 4일 임의탈퇴 공시되며 선발진서 커다란 구멍이 생겼다. 그러나 선발투수로 나서 안정감있는 피칭을 보여주고 있는 이혜천이 있다는 것은 두산에 큰 힘이 된다. 이혜천은 최근 선발로 나선 2경기서 10이닝 4실점으로 비교적 호투 중이다. 경기 내용은 기록보다 더 좋았으며 지난 1일 KIA전서는 6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19개월 여만의 승리를 거두는 감격을 안았다. 과거 좌완 파이어볼러에서 구속을 낮추는 대신 제구력에 중점을 둔 투구를 보여주는 이혜천은 선발로 등판하면서 자신의 밸런스를 찾아가고 있다. 지난 2006시즌 선발로 등판할 때도 빠른 공보다는 투구 밸런스를 맞추며 제구력에 신경을 쓴 결과 8승 6패 방어율 2.79로 활약했다. 릴리프 요원으로 시즌을 시작했으나 연일 난조를 보이며 2군까지 내려갔다 온 이혜천. 그러나 선발투수로 확실한 모습을 보여준다면 두산에도 '전화위복'이 될 전망이다. chu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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