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초대형 베스트셀러 '개미'가 한국-프랑스 합작영화로 만들어진다. 프랑스 출신의 인기 작가 베르베르는 데뷔작 '개미'를 통해 한국은 물론이고 전세계적으로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한불 합작영화 '개미'의 탄생은 베르베르가 '원더풀 데이즈' 김문생 감독에게 연출을 제의하면서 비롯됐다. 베르베르는 프랑스에 소개된 김 감독의 애니메이션 '원더풀 데이즈'를 보고 그 뛰어난 연출력에 반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르베르와 김 감독은 이후 1년 반동안 함께 고심하며 '개미'의 영화화 작업에 골몰했고, 3D 애니메이션 60%와 실사 40%로 1000만 유로의 제작비를 투입하는 프로젝트에 합의, 현재 제작과 관련한 구체적인 사항들을 협의중이다. 베르베르는 "개미라는 종족은 지구상의 최대 문명이며 인류가 두번째다. 무엇보다 개미들은 우리가 아직도 해내지 못한 성공적인 사회 구조와 조직을 가지고 있다. 나는 이럼 점을 영화에 담고 싶다"며 "김문생 감독이 그의 작품에서 보여준 훌륭한 카메라 기법과 이미지에 매우 감동 받았다. 개미에 대해 내가 생각한 이미지와 스토리를 만들어 내기에 좋은 사람이라 생각된다"고 연출 제의의 배경을 설명했다. 김 감독은 베르베르의 제안을 받았을 당시의 소감에 대해 "상상은 언제나 '현실로 일어나는구나' 느낌이다. 십여 년 전 소설 '개미'를 읽었을 때 내가 만들었으면 했다. 모든 일은 시작할 때 가장 즐거운 것 같다"고 말했다. mcgwire@osen.co.kr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