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가 꿈입니다". 전북 현대는 지난 5일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8라운드서 1-2로 져 수원 삼성전 6경기 연속 무패(2승 4무) 행진이 끊겼고 최강희 감독은 2005년 7월 부임 후 처음으로 차범근 감독에게 패배를 당했다. 하지만 전북은 이날 패했음에도 신인들의 활약으로 희망을 확인했다. 그 중 최강희 감독이 꼽은 올 시즌 깜짝 놀랄 만한 성장을 보인 선수는 2년차 골키퍼 홍정남(20). 경기 전 최 감독은 팀의 전반적인 부진 속에서도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는 선수로 홍정남을 꼽았다. 최 감독은 "(홍)정남이가 고3 여름방학 때 우리 팀의 최인영 골키퍼코치에게 처음으로 골키퍼 트레이닝을 받았다"면서 "너무나도 열심히 하고 있다. 요즘 선수답지 않게 정신력과 근성이 최고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최 감독은 "몸이 아파도 코칭스태프가 주문하는 훈련에 절대 빠지지 않는다"면서 "본인이 워낙 열심히 하기 때문에 1~2년 안에 좋은 선수로 성장할 것이다"며 크게 칭찬했다. 지난 4월 6일 포항과의 경기서 발목 부상을 당한 주전 골키퍼 권순태의 빈 자리를 채우고 있는 홍정남은 이날도 수 차례 선방을 했지만 결국 2골을 내주고 말았다. 홍정남은 경기 후 "데뷔전이었던 대구와의 경기서 3골을 내주었지만 그 뒤로 크게 부담을 갖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면서 "긴장하지 않는다. 수비진과 함께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그런 것들이 내 실력을 키우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내 꿈은 국가대표"라면서 "이제 2년차밖에 되지 않았다. (임)유환이 형과 (강)민수 형 등의 조언으로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 감독님을 비롯해 모든 분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10bird@osen.co.kr
